엊그제는 양양아님께서 소천하신지 1주년이었습니다.
최근 티투알님의 소천은 정말 당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나는 이 분들을 위해 무슨 기도를 하였고
우리는 지금 어떤 믿음의 기도를 해나가고 있는가
여러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던 한주였습니다.
혹자들은
믿기만 하면 된다 기도만 하면 이루어 주신다 하면서
희망고문을 하지만
믿는것 자체가 간단한 일이 아님을
하나님을 믿으면 믿을수록 믿음이 어렵습니다.
내 병을 고쳐달라
나에게 기적을 달라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두들기면 주신다더니
문이 부서지도록 두들겨도 안주실때가 허다합니다.
역시 신은 무슨 신~
안들어 주네 개뿔~~~
복을 빌다 뜻대로 응답받지 못하면
믿던 자들도 돌아서고
안믿던 자들은 썩소를 내뿜기 일쑤입니다.
나는 제대로 빌었는데
이 망할노무 하나님이 반응이 없네 합니다.
미안하고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삼신 할머니에게 빌듯이
성황당에 빌듯이
돌탑에 빌듯이
내게 복을 달라는 일방적인 요구에
하나님은 그래그래 하고 응답하는 호구가 아니십니다.
첫째도 믿음 둘째도 믿음
믿음안에서만 모든것을 오롯이 이룰수 있다고 못을 박으신 하나님은
믿음이라는 조건을
믿음이라는 전제를
믿음이라는 단서를
저희에게 단호하게 반복해서 요구하고 계십니다.
믿음이라는 이 단어는
그래 나 하나님 존재를 알아 하는 "동의"의 수준이 아니고
그래 나 하나님 좋아해 하는 "선호"의 수준도 아니며
그래 나 하나님 우선이야 하는 "경배"의 수준도 아닌것 같습니다.
시작과 끝, 알파와 오메가, 삶과 죽음을 통털어
그 분안에서 모든것이 행하여지는 것.
하나님의 의를 위해 저 이것 하고 살아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제가 오늘 이런 일을 했습니다.
이런 알싸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갔던 날이 있기나 했나 싶습니다.
왜 내 기도를 안들어주시나를 묻기에 앞서
내 믿음은 지금 무엇을 구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