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가슴이 아파요...

산에가자
2022.03.30 15:23 | 조회 1.5k

아버지께서 통증도 심해지시고식사도 못하세요.

거의 주무시기만 하다가 항암날짜가 되어

억지로 병원은 모시고 가긴했는데

결국엔 항암불가

저 없이는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할정도로 나빠지시고

헛소리도 가끔 하시는데

집으로 모셔온후 일단은 일을 가야해서 한쪽 수족을못쓰시는 엄마에게 부탁하고

나와야했어요

직장에서도 많이 배려를 해줬어요

빠졋다고 해서 월급을 깍지도 않았고 오히려 차비하라며 돈도 따로 챙겨주시고하셨어요

감사하기도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수록 계속 빠져야할일이 많아질것 같아

죄송스럽기도해서

상황을 자세히 설명드려야할거 같아 아버지 상황을 말씀드렸어요

짤릴 각오를 하고 좀더 염치없지만 좀 더 배려해달라고말하려던 참이였어요

그런데............

제 얘기를듣던 중 사모님이 얼마안남앗네! 이러는거에요

제가 순간 네?뭐가요? 하니

너네 아버지.. 얼마안남은거 같다고

이러는 겁니다

항암으로 며칠사이 좀 나빠지신거라고 하니까

다들 그러다가 간다더라..

이러는 겁니다

그리고 덧붙이는 말이

너는 듣기 싫겠지만

너네 아버지 초상치르는 3일간 어떻게 할지 걱정된다

하루정도면 모를까 그것도 솔직히 걱정된다고...

하..............아무말도 못했어요

저희 사모님이 말을 참 못하시편이긴하세요

성격도 욱하는데가 있어서 가끔은 막말로 사람 상처도 많이 주세요

그래도 오래옆에서 같이 일해보니 챙겨줄때는 한없이 잘 챙겨주세요

본래 나쁜분은 아니라서 욱하는 말에도 사람들이 많이 따르기도해요

저에게도

딸처럼 생각해주시면서 잘챙겨주시고 여려가지로 배려도 많이 해주셨지만

그말이 너무너무 서운하더라구요

어젯밤 새벽엔 사모님의 말이 자꾸 생각나더니

나중엔 슬슬 화가 나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직 열심히 투병중인데

초상치를때를 미리 걱정하고 있었다니

갑자기 너무너무 화가나느겁니다

그분입장에선 생각할수 있는 부분이긴하지만

구지 그런말까지 꺼내야했는지...

결국 남의 일이라...이건가...싶은거에요

맘같아서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실수 있냐고 막 따지고 싶더라구요

압니다..

저희아버지 많이 힘들어지고 있다는거..

하지만....얼마못갈꺼라고 다들 그렇게 말하는게 너무너무 싫어요

울 아버지 영양제 맞고 오늘아침에 죽한그릇도 드시고는

저보고 잘 다녀오라는 인사도 하셨는데

의사도 아직 어떤말도 안했는데 영양제맞고 좀더 지켜보자한게다인데

왜 벌써 죽을사람 취급하는건지

제가 현실회피하는건가요? 왜 아무도 잘될꺼란 말을 안해주는건지 모르겠어요

요즘에 그냥 풀썩 주저앉아 엉엉 울고 싶은 심정이에요

그런말 듣고도 한마디 못한 제가 너무 싫고

할수 없는 상황도 싫고

혼자서 모든상황을 감당하려니 너무 힘듭니다

일하면서도 자꾸만 눈물이 흐르네요

신이있다면....제발....제발 우리아빠좀 도와주세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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