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올해 컬투쇼에 보냈는데 살짝 미소지어보세용-^^

부산82스마일
2014.11.06 00:00 | 조회 1k
100% 실화입니당^^

작년 봄이였습니다. 5시간에 걸친 복강경 수술을 받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약 부작용으로 인하여 체중은 4개월만에 30kg증가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왔지요.
너무 갑자기 살이 쪄서 몸에 맞는 옷도 안보이고 에어컨도 없는 우리집이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어차피 남편만 있으니 몇일동안 그냥 속옷바람으로 집에서 왔다갔다 움직였습니다.
그동안 마음고생한 남편을 위해 집에 있던 토마토 박스를 뜯어 토마토 쥬스를 만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엄청나게 많이 익은 토마토를 자르고 쥬스를 맛있게 만들었지요.
그래도 오랫만에 몸을 움직였더니 좀 힘이 들었습니다.
칼질을 하니 살짝 배에 힘도 들어가고...
그런데..... 배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 봤더니 배꼽과 그 주변에서 피가........
피가..... 피가........ 피가나기 시작했습니다.
"아~~~~~~~ 여보!!!!!!! 나 배꼽에서 피가나....!!!!!!!!!!!!!!!! 여보~~~~~~~~~~~~~!!!!!!!!!!!!!!!!!!!!!!"
놀란 남편은 한걸음에 주방으로 달려와 "보자 보자!!!!!" 하더니
얼른 콧구멍을 막듯이 휴지를 길게 말아 배꼽을 틀어막으며
"거봐~ 쉬지~ 왜 일을 하고 그래!!! 어쩌지? 일단 누워봐.... 피가 멎어야 병원이라도 갈꺼 아니야?"
배꼽을 틀어막고 누워있는데 순간적으로 생각난 의사의 말....
"수술도 여러차례 했고 복부지방으로 살이 많아서 배꼽을 깊이 절개했으니 이상하다 싶으면 병원으로 오세요!!!"
아뿔싸............ 갑자기 걱정이 되고 무서웠습니다. 혹시 이러다가 다시 수술받아야 하는거 아니야???
저는 누워서 빨리 피가 멎고 병원에 가야겠다며 남편에게 옷을 가져다 달라고 했습니다.
휴지로 닦으니 피가 멎은듯해서 옷을 입으려고 앉았는데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상황들.,..

그렇습니다. 이렇게 피가 날 일은 아니였습니다.
너무 놀라다보니 여러가지 상황들이 겹쳐서 피가 난거라 순간적으로 생각했지요...
옷을 입지 않은채 신나는 마음으로 저는 너무 정말 익은 토마토를 자르다보니 자르면서 토마토물이 튀어서 배꼽에 모여있던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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