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유방암 진단이후 정말 매일매일 병원에 전화 돌리는데
정말 자리가 너무 안 나네요...
엄마가 만성질환으로 다른 보통 사람보다 체력도 건강도 낮은데...
지금 진단받은 상태에서 빨리 수술해야지 항암없이 수술로 끝내고 추적관찰로 넘어갈거 같은데
진료 기다리는 한 두달 사이에 암을 더 키워서 항암까지 할까봐 걱정되서 미치겠어요..
예전에도 큰 수술 3번이나 받으셨고 그 때도 약물 부작용으로 항생제도 제대로 먹지도 못 해서
진짜 쌩고생을 다 했는데...남들 수술 끝내고 3개월 관리만 하고 끝낸걸 엄마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학병원에 가서 수술자리 주기적으로 드레싱하고 관리하는데...
멀쩡한 사람도 죽어나간다는 항암치료를 엄마가 어떻게 버텨낼지 걱정되서 미치겠어요.
초음파로는 종양 1개 밖에 안보이고 아직 다른데로 퍼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빨리 수술해야지 항암 없이 끝낼거 같은데...
지금껏 큰 수술 모두 삼성병원에서 받으셔서 이번 유방암 치료도 삼성에서 받고 싶은데
정말 삼성병원 자리가 너무 안나요....ㅠㅠ
보호자인 제가 더 강해지고 독해져야 하는데...
갑자기 집안에 암환우가 2명으로 늘어나니 그냥 다 놓아버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왜 이렇게 시련을 주는 걸까...도대체 내가 얼마나 더 강해져야 하는 걸까.
내가 얼마나 더 노력하고 열심을 해야 하는 걸까...
예전에는 너무 힘들떄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엄마 아프다는 소식 듣고 나선 그냥 다 놓아버리고 싶다. 이런 생각밖에 안 들어요.
시동생 3년 암투병 하는 과정에서도 마음이 지치고 힘들었는데..엄마까지 아프셔서 머리가 하애져요.
가뜩이나 저랑 가까이 사시는게 아니고 혼자 사시는데...
환자 앞에서 티는 못 내겠고..
항우울증 약 먹어도 전혀 효과가 없네요.
어디 하소연 할 곳 없어서...주저리 적어봤어요....
전화 할 떄마다 자리 없다는 말 들으때마다 너무 절망적이고 초조하고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