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저처럼 비슷한 상황이신분 있을까봐 후기 올려요.
기존 상황은 제가 이전에 올린글에도 있으니, 간략히 설명 하려고 합니다.
12월 부터 혈뇨로 시작해서, 동네 병원 3곳 투어, 효과 없어서 아산 병원 예약 하고
18일 밤에야 겨우겨우 살았습니다.
2월 17일이 아산병원 비뇨기과 첫 진료 였습니다. 그 전에 1월 17일에 아산병원 비뇨기과 일반의사 진료 겨우 보고 한달간 이뇨제 복용 했습니다. 방광 내시경 상에서 딱히 별다른거 없고(내시경 하면서 제 눈으로 직접 봤어요)
다행히, 조직검사나, 암 전이 이야기 등은 없었구요. 요역동학 검사 하고, 3월 11일에 다시 진료 보자는 얘기듣고
, 잔뇨가 많아서 바로 소변줄 꽂았습니다.
(2달간 평균 취침시간에 1시간에서 1시간 30분 단위로 잠들었다가 깨고를 계속 반복 했어요. 이쯤되니 사람이 바보가 되더군요.)
제가 소변줄 3번 꽂는 동안 항상 피가 나왔었거든요.
이번에는 30분 가량 문제 없길래, 그냥 나왔다가 진짜 고생 했습니다.
병원에서 집까지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집에 도착 하고 나니, 소변줄에 혈뇨가 보이는거에 더해서 , 소변줄에 자극이 너무 심하더군요. 소변줄 자극이 십분 정도 지나면, 급박뇨 처럼 갑자기 힘이 들어가면서, 소변을 내보낼것 처럼 몸에 힘이 들어 가는데, 무슨 온몽에 쥐난거 마냥 힘이 안풀렸어요 ㅜㅜ
방광에는 소변줄이 꽂혀져 있고, 소변 내보낼려고 힘은 멋대로 들어가고, 이런 상태가 1~20 분 상태로 반복 되는데,
와 . . . 이러다 죽겠구나 싶더군요. 온몸은 덜덜덜 떨리고, 소변줄 꽂힌 상태에서 소변 보려는 힘이 멋대로 들어가니, 방광에서는 피가 더 나오고 .
이동시간 또 2시간 .
결국 바로 아산 응급실로 갔습니다.
진통제를 쎈걸로 놔달라 했는데, 그것도 소용 없더라구요.
소변줄 좀 빼달라고 사정 했어요. 이거 10분 단위로 발작 오듯이 한다.
밤 11시에 응급실 들어가서 , 방광 청소 1번, 자동 청소 하려고 식염수 달고, 그 상태에서도 계속 주기적으로 몸에 힘이 들어가서 너무 힘들었어요.
다음날 아침에 7시 쯤에 비뇨기과 의사 왔을때, 상황 설명하고, 소변줄좀 빼달라고 사정 사정 했어요.
안된다 그러길래, 계속 안된다 그러면 제가 무조건 뽑아 버릴 상황 까지 갔죠.
자극 안주는 방향으로 쭈그려 앉았다가, 바닥에도 앉았다가, 누웠다가. . . 17일 부터, 18일 까지 10분도 못자고, 계속 잠들만 하면 자극 때문에 계속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ct 찍자고 해서 찍고 왔더니,
pcn 이랑, 방광내시경 해서 방광 출혈 부위를 잡아야 된다고, 동의서 받으러 왔다고 하시더군요.
잠을 못잔 상태 몽롱한 상태에서 갑자기 동의서 받으러 왔다고 하니, 나는 들은 이야기도 없다고, 무슨 얘기냐고 하니, 담당 의사분이랑 통화 하게 해주더군요.
이야기 들으니,
응급실 도착하자 마자 진행한 피검사랑, 아침에 진행한 피검사 수치를 보니 신장 수치가 100점 만점에 15점 이라고;
바로 pcn 안하면 신장 망가진다고 , 이전 검사 결과(ct, 이전 17일 방광 내시경)등을 들은 적도 없는데, 갑자기 시술 하고, 방광 내시경 또 해야 한다는 이야기에 덜컥 겁이 나서 못한다고 3월 11일에 외래 잡혀 있으니 그날 하면 안되냐고 물어 봤어요.
그랬더니 안된다고, pcn 꼭 해야 한다고, 안그럼 신장 망가진다고. 정신 없는 와중에 횡설수설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네요. 시간을 더 달라고 했던거 같아요. 그랬더니 와서 설명해 주신다고 하셨어요.
담당 의사분 응급실에서 만나고, 설명 다시 들었어요.
17일 방광 내시경 상에 출혈은 없었는데, 현재는 출혈이 있으니 지지는게 맞고, pcn은 꼭 해야 한다고,
12월에도 응급실에 왔었는데, 그때는 신장 수치가 100점 만점에 85 정도 였는데 현재는 15점 이고, 추가로 물까지 차 있는 상태에, 부어 있기 까지 하다고 급하다고 하시더군요. 시술이라 금방 끝난다고 설명해 주셨어요.
그 이야기 듣고, 다시 한번 상황 설명 드렸어요.
pcn은 하겠다. 다만, 소변줄 꽂히고, 이런 상태다, 소변줄 뽑아달라, 방광 내시경 해서, 지지는건 못하겠다.
이렇게 계속 힘들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방광 지지고, 소변줄 다시 달면, 또 몸에 힘들어가서 , 방광에서 또 터 질거 같아서 겁났어요.
담당 교수님께 말해보신다고 하고, pcn 시술 먼저 했어요.
아프다는 글을 검색해서 많이 봤었는데, 다행히 아프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케모포트 시술 할때 처럼 부분 마취 해서 아픈건 전혀 없었구요. 시술도 한 20분 정도면 끝나더군요. 너무 감사해서, 시술장에서 계속 감사하다는 말만 했네요.
끝나고 나서, 응급실 돌아오니, 드디어 소변줄 빼주시더군요. 신장으로 소변 나올거니 괜찮다고 ㅜ ㅜ
아. 이제 겨우 살거 같았어요. 소변줄 뽑고나서도, 자극이 있던 부분이 계속 자극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소변줄 꽂혀 있을때 보다는 힘이 덜 들어가고, 실제 소변이 없어서, 나오지도 않아서 힘들어가고 경련 오던것도 차츰 줄더군요.
그제야 겨우 , 깜빡 깜빡 1시간씩 잠들었어요. pcn 시술 한게, 2시 정도라, 그때부터 자다 깨다 반복하다보니, 담당 의사분 전화 오셨더라구요.
잠은 좀 주무셨냐고;; , 죄송 하드라구요. 정신도 없었고, pcn 하고 나서 정말 겨우 잠들어서 살거 같다고 이야기 했어요.
다행히, 추가로 소변줄은 안꽂는다고 하더군요. 방광 내시경도 안했구요.
신장에서 소변 배출량 문제 없는거 8시간정도 식염수 링거 맞으면서 확인하고, 18일 밤 11시 15분에 응급실 퇴원 했어요.
집에 와서, 2달만에, 6시간 40분 , 연속 으로 잤더니, 이제 살거 같네요.
pcn 때문에 소변줄이 2개로 늘어난거 같지만(등에 구멍 2개에 소변주머니 2개 추가, 장루까지 3개)
소변 때문에 힘들었던것, 잠못 잔것, 통증 이런거 합치면, 지금은 그저 지금 상태가 감사하기만 합니다.
다른 분들 처럼 고생하지마시고,
소변, 혈뇨 관련은 가능한한 빠르게 진료를 보세요.
큰병원도 중요하지만, 빠르게 진료를 보시는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무식하게 큰병원 진료 기다린다고 2달 버티다가 신장 망가뜨릴뻔 했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