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췌장암으로 암전문요양병원에 입원해 계십니다.
아직 의식은 또렷하시지만, 이제 스스로 씻을 힘이 없으시다고 호스피스를 원하십니다.
입원한 곳의 원장님은 아직은 가실 시기 아니라고 반대하시지만요. (남편과 제 생각도 아직은 이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요양병원에서 3년 반 넘게 생활 중이셨고 원장님이 특별히 잘 돌보아주셨기 때문에 원장님 판단이 맞을 것 같습니다.
소화력이 없어 잘 못 드시지만 그래도 계속 식사를 하고 싶어하시고, 의식도 명료하세요. 통증도 힘들어하시지만, 아직 요양병원에서 조절 가능한 수준이시고요. 마약성 진통제를 쓰고 있진 않아요.
오래 잘 버티셨는데, 항암을 그만 두시고 서서히 나빠지셨네요. 항암도 2년 반 넘게.. 췌장암 환자 중에서도 정말 항암을 오래하셨고 매일 운동하시고 열심이셨죠. 그러다 겨울 들어서며 운동도 못 나가시고 급격히 나빠지고 계세요.
그래서 이제 갈 곳을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 같아요..
요양병원 원장님 추천은 서울성모병원인데, 이 곳은 간병인 상주하나요?
제가 조금 찾아보고 생각한 곳은 서울성모병원 외에도, 보바스, 성루카 정도인데요, 이 외에도 좋은 곳 있을까요?
저희는 돌지난 아이가 있고, 맞벌이라 상주 보호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자주 면회가 가능한 곳이면 좋을 것 같아요. 아기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손주 보시는 낙으로 지내고 계세요.
저희 부부는 백신 부스터까지 다 맞았어요.
비용은 한달에 실비 제외 백~이백 정도는 부담할 수 있어요.
저희는 분당 근처에 살고 있어요.
분당 아래로 너무 멀면 어머님이 심리적으로 불안해하셔서 (동백도 너무 멀다고 느끼세요. 성루카가 좋아보이는데 그게 맘에 걸려요.)
분당이나, 수원이나 (자주 찾아오시는 시이모님 계심), 강남/잠실(아버님 가게 있음) 근처면 좋을 것 같아요.
시설 깨끗하고 친절한 곳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을 슬프지 않게 떠나실 수 있는 곳이요..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