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대장암(맹장암) 간전이ㅠ 수술 후 일주일째

아빠야힘내요
2022.01.25 21:21 | 조회 2.1k

작년 11월 말 아빠가 배가 아프시다고 병원에 가셨어요.

병원에서는 맹장이 터진것 같다고 수술 들어가자 하셨고 당뇨와 고혈압이 있으셔서 다음날 아침일찍 수술에 들어가셨어요

3시간이면 끝난다던 수술이 안 끝나더니 보호자 호출ㅠ

얼마나 심장이 쿵쾅쿵쾅되던지ㅠㅠ

수술실에 들어갔더니 집도의선생님이 아빠 뱃속에서 맹장을 꺼내보여주면서 이게 암덩어리라고 밑에도 많이 보이는데 여기는 장비가 없어서 못한다면서 맹장과 연결된 부위만 자른다고 하시고 내보내셨어요ㅠ

울고불고 난리가 났죠ㅠ 진짜 날벼락 맞은것처럼 눈앞이 캄캄해지더라구요ㅠㅠ

수술 후 선생님이 일단 맹장과 연결된 대장과 소장을 일부 잘랐고 장 청소가 안 된 상태라 이게 붙을지 자신 없다시면서 터지면 응급실 가야하는데 자기는 이 수술 하기 싫다고ㅠ 다른 응급실도 아마 안 받아줄거라고 하시네요ㅠ ( 뭐 이런 의사가 다 있나요ㅠㅠ 속에서 천불이ㅠㅠ)

울고불고하며 잘 회복하시기만 바랬고 다행히 터지지 않고 회복되었어요. 그리고 그 다음주에 국립암센타에서 진료를 받았고 간전이가 의심된다 하셨어요. 입원 후 검사받고 다행히 장과 간 같이 수술할 수 있다 하셔서 날짜가 잡혔는데 수술 3일전 검사에서 폐에 혈전이 생겼다고 ㅠㅠ

퇴원하고 2주간 혈전 자가주사 맞으시고 다시 2주맞으시고 지난주 1월 19일 수술하셨어요.

7시간이 넘는 긴 수술이었지만 아빠가 잘 버텨주셨고 이제 일주일째네요. 수술은 잘 되셨다 하셨어요. 우측 대장과 임파선에 많이 남아있던 부분 다 제거하셨고, 간에도 ct상에서는 4개였지만 막상 열어보니 2개가 더 있어 6개 제거하셨고 다 잘 제거하셨다 하셨어요. 얼마나 감사하던지ㅠㅠ

오늘로 수술 후 일주일째여서 오전에 ct찍고 왔어요.

그런데 대장은 깨끗하고 잘 아물고 있는데 남아있는 간에 작은게 보인다 하시네요. 너무 작아서 암세포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가 없다네요ㅠㅠ 3주 후 항암하자하시네요.

수술한지 일주일째인데 숨어있던 암이 커진건지ㅠ 수술때 제거를 못한건지ㅠ 아니면 조영제를 간이 잘 흡수해서 그렇게 보일수도 있다 하셨는데 그런건지 ㅠㅠ

너무 속상한 밤네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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