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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4시 25분 아빠 소풍 떠나셨어요.
딱 식도암4기 진단 받은지 58일째네요.
어제부터 하루종일 주무시기만 한다는 말을 듣고
오늘 새벽 왠지 자면 안될거 같아
계속 깨어있었는데 새벽2시반쯤에 병원에 계신
어머니께서 지금 오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덜덜 떨면서 운전해 가는데 ,
어찌 갔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1인실에 계신 아빠 귀에 아빠! 감사해요! 사랑해요!
죄송해요! 외치니 눈을 뜨시고 허공을 바라보시는데
눈물이 어찌 나던지요.
아직 코로나 결과가 안나온 상태라
5분씩만 면회가 된다는데, 많이 편의를 봐주셔서
20-30분 있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결과 나와서 다시 한번 뵙고,
네시쯤 산소포화도가 점점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병원에 뛰어가니, 제가 “아빠 우리 또보자! “
외치니 한 십분뒤에 주무시듯이 스르륵 가셨습니다.
고통스럽지 않게, 주무시듯이요.
동행 카페 여러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제가 최선을 다해 볼 수 있었습니다.
늘 타인을 위해 기도하고 위로 해주고 응원해주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제가 아버지를
잘 보내드릴수 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암이라는 녀석한테
져버렸지만, 여러분들은 부디 .. 부디
그 녀석을 잘 다독여서 떠나보내고,
또는 동행하면서 삶을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아마 이 카페를 못 떠나겠지요!
모두들 또 봅시다! 아빠 너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