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너무 무섭고 아파요...

산에가자
2022.01.25 13:50 | 조회 1.7k

어젯밤 처음으로 응급실을 갔어요

진료일까지 어떻게든 버틸려고 했지만

진료일은 목요일인데.,,아직 월요일...너무 멀기만하고..

나중엔 앉아있기도 힘든만큼 통증이 심해져 결국

119를 불렀어요

응급실에선 암환자든 뭐든 통증환자는 후순위로 밀려나

다른환자들 다 들어갈떄 저희 아버진 4시간가까이 대기해야했고

같이온 119대원들도 차마 아픈사람에게 간이침대 빼달란 말못하고

같이 기다려줬지만

참 가시방석이 따로 없었어요

어찌어찌해서 입원했어요. 그과정도 참....말 잘못들었다고 간호사는 뭐라하고..

왜 아픈아버지 앞에서 내가 이런 대우받아야하나 싶더군요.

우여곡절끝에 입원은 했지만

제가 옆에서 있을수 없어 간호병동에 계세요

누가 밥을 떠먹여주는것도 아니고 간신히 몇술뜨긴 하셨지만 통증때문에 드시지도 못하고

그냥 누워만 계신듯합니다..

정말 미칠것 같아요

울엄마 티비에서 나올법만 의료사고로 뇌경색이 와서 장애가 생겼지만 그래도 울 가족 정말 잘 이겨냈어요

그때 모아둔돈도 다써버렸지만 이제 조금씩 다시모이기 시작했고

이제 모든게 편안해지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들이닥친 울아빠의 암진단...그것도 4기... 많이 힘들다는 뼈전이 까지 됐다네요

그래도 울 가족 으샤으샤했어요

울아버지도 운동 더 열심히 하시고요

다들 약으로 몇년씩 잘 버틴다는데 울아빠는 왜 벌써부터 통증이 오는건지..

두분 잘못한건 못난 자식 낳은죄밖에 없는데..

건강관리도 너무나도 열심히 하셔는데..

뭘 그리도 잘못하셨다고 이런일 겪게 하는지..

맏이라는 이유로 할어비지 빚 떠안고

치매걸린 할머니까지 책임지며

집안에 힘들일은 다 껴안고 사셨지만

복은커녕 암이라니..

다른 형제분들은 다들 너무너무 잘사는데

왜 우리집만 이런지...

너무 한단 생각이 자꾸 들어요

암에 걸린다해도 좀더 일찍 발견할수 있도록 도와라도 주시지..

조상님들도 너무너무 원망스럽고

세상모두 다 원망스러워요

간병비댈돈이 없어 간호병동에 혼자서 감당하고 계시게 만든 불효자...

나같은게 자식이란것도 너무 죄송하고

가슴이 너무 아파요..

너무 아프고 무서워요...

세상 신을향해 너무 간절히 기도했는데 내 기도를 안들어주시는것같아

너무 원망스럽고 미워요...

미칠것 같아요.. 너무 아파요.. 다른 어떻게 견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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