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철없는 저를 혼내주세요!ㅜ

진재
2022.01.22 08:03 | 조회 3.6k

하루하루 이 감정기복을 어찌해야할까요?

난 담담하다. 아무렇지 않고 현재 아프지 않다. 유방암은 흔한 질병이고 나를 피해갔음 좋았겠지만 뭐 어쩌겠냐. 치료받고 더 이쁘게 살면되지.

라며 나를 걱정하는 이들에게 말합니다.

그런데 정녕 저의 속마음은..

나는 지금 아프지 않은데 궂이 수술 및 치료를 받아서 내몸을 망가뜨려야하냐 라는 생각입니다.

1년이든 2년이든 그냥 저로 살면 그게 더 행복한삶이 아닐까싶고

아이들에게 힘든 치료과정 또한 보여주고 싶지 않으며 저로 인해 힘든 친정엄마 모습도 싫습니다.

암으로 2년 요양병원 계시다 돌아가신 시아버지를 가슴에 묻기도 전에 와이프까지 암환자가되어 경제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쯫기는 남편도 너무 안쓰럽고.

조금 줄어든 시간이더라도 그냥 맛있는거 먹고 가족들과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사는것이 더 나은삶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첫외래때 전절제 얘기듣고 계속 제 속마음은 이렇습니다.

가슴 없이 사느니 그냥 살고 싶다는 저는 철이없는걸까요?

첫외래후 감정기복을 견딜수가 없어서 나름 준비한다며 씩씩하게 예방접종.치과치료.눈썹문신.요양병원알아보기등.. 바쁘게 지내려고 하고

이런 저에게 시누는 니가 의지가 강하니 다행이다라고 하지만 제 속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저를 저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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