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사랑하는 나의 언니가 떠났어요. .

남숭이
2022.01.20 22:40 | 조회 3.4k

저희 언니가 결국은 갔습니다. .처음 가입후 오랫만에 글을 남기네요. .18일 오전6시20분에 하늘나라로 갔네요.2일장으로 장례를 치루고 이곳이 생각이나 오랫만에 와봅니다.언니는 2020년10월경에 위암말기로 간.폐.복막전이었어요. .복수가 찬지 1달이 넘어 병원을 찾아가서 알게되었죠. .수술불가로 장폐색으로 장수술과 선항암20차례를 끝으로 언니는 항암을 거부했고 진단받고 1년2~3개월을 살았습니다.그러나 고통없이 지낸시간은 4~5개월 정도 였고 나머지10개월정도는 구역질과 구토 등통증.골반통증.가려움.팔다리 무감각.저리고. .항암을 끝낸시간이후론 복수를3~4일에 한번씩 빈번하게 응급실행으로 복수찰때가 되면 배가 아프고 숨이찼고 먹지도 못하고 의식을 잃은 상황도 연이어 지내왔고 언니는 언제까지 이래야하는지 기약도 없다며 늘 울고 우울해했어요. .살아도 사는게 아니라구요. .의지가 강하고 멘탈이 강하며 독하게 노력했던 시간들이 있었지만 결국은 무너뜨리더라구요. .지켜보기도 힘든 시간은 가족들도 마찬가지였어요. .결국 언니는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병원에 의식 잃고 실려갔지만 어차피 아산병원까지는 이동도 힘들었고 가도 별수는 없었고그때부터 대전 대학병원에서 열흘 있다가 병원에서 해줄게 없다며 퇴원을 계속 요구했고. .결국은 요양병원으로 가서 2주간 지내다 코로나로 가족들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지켜주지도 못한채 임종도 지키지못했습니다.이미 갔을땐 언니가간지2~30분이 지나고 였어요. 복수때문에도 진통때문에도 집에서 지킬수없는 형편이었지만. .가족들 없이 혼자지내다 결국 마지막을 맞이한 언니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정말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 .더 외롭고 더 쓸쓸했고 더 살고싶은 맘도 없었겠죠. .하느님곁으로 이제는 가고싶다고 떠나기10일전 카톡과 영상전화를 했습니다. .나좀 이제는 보내달라고 끝이보인다고. .메세지를 받고 설득시키고 달래보아도 그것또한 제욕심같았습니다. .자신이 없다고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하늘나라가서 응원한다구 애들 잘 부탁한다구. .그게 유언이 될줄 몰랐습니다. .설 까지 버틸수 있을까 하는 언니였는데 결국은 설을 맞이하지 못하고 갔습니다. .그 괴로움과 고통이 반이상이었던 시간과. .잠깐의 좋은시간을 맞이하기위해 너무 힘들게 1년3개월을 버티고버티며 지내왔네요. .언니가. .이제는 볼수없지만 그래도 고통은 끝나고 더이상의 괴로움은 없기에 이걸 다행이라고 해줘야하는지 아니면 언니없는 내가 자신없고 힘들다고 언니 고통스럽더라도 붙잡고 있어야하는게 맞았던건지. .아직까지도 모르겠고 여기저기 언니의 손이 닿고 흔적이 보이면 눈물이 앞을가리네요. .언니의 머리와.눈코잎.모두 만지고싶네요. .염할때 안고 만지구 그 촉감을 기억하고 싶어 오랫동안 얼굴 하나하나 만졌지만 자꾸 잊혀져가는게 저는 너무 싫네요. 뽀뽀를 해주고싶었는데 못해서 한이 됩니다. .왜 가고나니 더 부족하게 해준것 같고 더 신경쓰지 못한것 같고 모든게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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