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호스피스병동 퇴원

예쁜생각을너에게
2022.01.19 12:49 | 조회 1.4k

저희 아빠가 대장암 판정을 2018년에 받으시고 수술과 치료를 하시다 지금 상태가 많이 안 좋으셔서 호스피스에 입원 중이십니다.

2주 전까지만해도 식사도 혼자 하시고 화장실도 혼자 가셨는데 갑자기 밑으로 피를 쏟으시더니 지금 거동도 못하시고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시네요 음식도 못 드시구요

동생이 호스피스 병원 입원하셔야 할거같다며 아버지 모시고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의사쌤이 보시고 여명이 얼마 안 남으신 것 같다며 얼른 입원해야 한다고 하셔서 2주째 입원 중이세요

처음에는 간호사분들에게 가족들한테 욕하시고 화를 많이 내셨어요 자기가 왜 어디가 아파서 여기 있냐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찾으시고 여전히 욕도 하시고 화도 내시고 섬망증세가 심하세요 운전 안 하신지 10년이 넘으셨는데 차키를 계속 찾으시며 안준다고 화내시네요

아침 회진 도실때마다 아빠가 의사쌤께 계속 집에 가고 싶다 퇴원시켜달라 하셨다고해요

오늘 아침 엄마랑 교대하면서 의사쌤을 처음 뵀는데 잠깐 얘기 좀 하자고 하더라구요

의사선생님이 아버지가 퇴원을 원하시는데 해드려라 하시더라구요 물론 집에 가면 상태가 더 안 좋아질거다 그러셨어요너무 안 좋아지시면 다시 병원 입원하면 된다 환자가 원하는데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 들어주라하시는데 퇴원하는게 맞을까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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