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기적달
2022.01.02 21:55 | 조회 4.6k

어머니께서 2018년 1월에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으시고

2018년 상반기에 일본 중입자 치료 병행,

4년간 아산병원 ㅇㅊㅎ교수님께 항암치료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불과 두달전인 2021년 11월부터 기침 및 숨참 증세가 심해져 확인해보니 폐 전이+양쪽 폐 물참..

분명 깨끗하다고 이상없다고 했는데 2주만에 그렇게 되었네요.

그 후 또다시 2주만에 임파선, 간 전이..

폐에 물이 찬 후 폐 기능이 돌아오지 않아 올해를 넘길 수 없을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았는데..

가족들과 환우 본인의 염원과는 다르게 정말 새해를 3일 앞두고 소천하셨습니다.

마지막에 호스피스로 전원하여 그래도 여기가 넓고 친절해서 좋다며 지내셨구요.

저희 어머니 정말 밝고 착하게 50년을 사셨습니다.

어머니가 없었다면 저희 가족은 이렇게 지낼 수 없었을거에요.

좋은 곳으로 가셨으리라 믿고,

항상 저희 곁에 계시리라 믿고.

장례도 잘 치르고 남은 사람들끼리 잘 지내보려합니다.

아직도 집안일을 하다보면 왜 어머니께 이런 일들을 떠맡겼을까, 왜 한번 더 도와드리지 않았을까 후회하지만!

이렇게 잘 해내고 있는 저희를 대견해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더이상 이 카페에는 들어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환우분들, 환우 가족분들 모두 힘내시고

절대 방심하지 마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추후에 엔커버, 뉴케어 등 영양식 나눔글만 마지막으로 올리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정보와 따듯한 위로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건강한 2022년 되시길 바랍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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