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위암 수술했어요......211223(목)

가을하늘 여덕임
2021.12.24 04:24 | 조회 1.6k

어제 드디어 수술했습니다.

11월 23일 이곳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외래진료 받고 딱 한달만이예요.

상급병원 추천은 건강검진병원 내과 선생님께 부탁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간호간병통합병실이라 보호자가 없어요.

담당교수님이신 이시학 교수님이 추천하셨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조용해서 회복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TV도 휴게실에 있어요.

입원, 퇴원, 수술날은 보호자 한명 동행 가능합니다.

시간 제약이 4시간 있긴 합니다.

한달이 참 더디면서도 빨리 지나가더군요.

여기 동행카페를 알고 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별 탈없이 입원을 하고 수술도 했어요.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들이 참으로 유익합니다.

위암에서 부터 입원준비물, 수술, 회복, 식이요법등 참으로 다양한 정보들을 두루 섭렵, 수술까지, 이제 참동행인이 되었습니다.

수술 대기중의 두려움과 서러움의 눈물, 자고 일어나니 수술은 다 되어 있었고, 마취가 풀리며 많이 아팠고, 병실에 와서 진통제와 무통약으로 꼼짝않고 누워만 있었습니다. 심호흡 연습, 산소호흡기와 소변줄, 피주머니로 처음엔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깨어 있어야 하는 4시간, 동시에 물 묻힌 거즈로 입술 적셔주기를 6시간, 그후 빨대로 조금씩 천천히 나눠서 물마시기를 330m 했어요. 우와~~~정말 동행님들 말이 백번 옳았어요. 시간이 지나니 점점 나아졌어요. 하루종일 다리마사지 기계도 해주시더라구요. 누워있는 시간이 지겹지 않았어요. 아프면 진통제 달라고 해서 맞았구요. 잘 하고 있었는데 군대 간 아들 전화받고 감정에 복받쳐 그만 엉엉 울어서 배가 아프게 되고 또 배가 아파서 울고ㅠ 울음이 멈추지 않아간호사분 오셔서 토닥여 주시고 힘든 고비를 넘겼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다행히 가래도 뱉어지고 배가 좀 움직여도 덜 아프게 되더라구요.

조심조심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비록 첫날이지만 잘해 나가고 있는 제가 대견스럽고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날이 가장 아프다고 했는데 하루를 무사히 넘겨서 너무 기쁩니다. 내일은 소변줄 떼고, X-ray 찍고, 걷기도 하고, 공불기도 한다고 합니다.

힘든 하루였지만 잠이 그다지 오지 않아서 글 적어봤습니다.

다음번 저같은 환우분이 계시면 도움되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참 눈금있는 빨대컵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동행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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