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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오늘 아침에 건강검진받았어
나 건강검진받다가 울 뻔한 거 참았어
진료 보는데 의사 선생님이 내가 작성한 문진표 보시고 가족 병력 말씀하시면서 엄마 얘기 물어보셔서 얘기하는데 엄마 생각나서 울컥했는데 잘 참고 넘겼어
아직 누군가가 엄마 관련해서 얘기하면 울컥울컥해
엄마♥︎
세상은 참 잔인한 거 같아
나 건강검진받고 집 도착했는데 이런 게 날라왔어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이렇게 꼭 확인사살하듯 해야 하나 싶어
어쩔 수 없이 안내해야 하는 건 알지만 진짜 너무 싫다
나는 사망이란 단어가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너무 싫어
너무 싫은데 자꾸 나를 따라다녀서 힘들어
가만히 둬도 충분히 힘든데 왜 이렇게 마음을 후벼들 파는지 어쩔 수 없는 절차와 상황이라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은 너무 슬픈 현실이야
엄마♥︎
나는 나름 나만의 방식으로 이겨내며 지내고 있어
아무리 잘 지내려 해도 솔직히 잘 지낼 수는 없는 현실이야
그래도 하늘나라에서 엄마가 마음 아파하지 않게 잘 지내려고 노력하며 살 테니 지켜봐줘
사랑해 엄마
너무 많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