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행에는 처음 글을 올리는것 같네요...
올해 9월 30일 건강검진을 통해서 위암을 진단받고,
멘탈이 한번 흔들린 후 검색을 통해 동행까페에 가입을 하고 많은 분들의 글을 읽으며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암과 관련된 많은 글들을 읽었는데...
많은 정보도 얻었지만 반대로 암에대한 두려움도 더 커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는 암을 잘 이겨내신 분들의 글만 골라서 읽으며,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도 제 이야기를 통해, 수술 전 많은 걱정을 하시는 분들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드리고 싶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저는 한국 나이로 39세
두 아이의 아빠입니다. (첫째아들 9살, 둘째 딸 6살)
처음 암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아내와 아이들,부모님 얼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더라구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그냥 모든것이 꿈만 같았습니다.
9/30 건강검진
10/07 조기위암 진단
10/11 연세 ㅅㅂㄹㅅ 소화기내과 상담
10/18 내시경, 초음파 내시경, ct 촬영
10/25 내시경 수술 불가판정/ 위절제 수술 안내받음
11/18 15:00 위암로봇수술 (50% 절제)/ 수술시간 총 6시간
11/19 병원복도 10바퀴 걷기/ 미음 먹음
11/20 병원복도 30바퀴 걷기/ 죽 먹음
11/21 암병원, 본관 계속 걸어다님/ 아무리 걸어도 가스가 안나와 좌약 후 첫 가스 불출 (가스가 나오기 전까지 어깨부터 갈비뼈가 으스러지는 느낌이 날 정도로 통증이 심했으나, 가수가 나오고 난 후 거짓말처럼 통증이 완화되기 시작함)
11/22 퇴원
12/1 조직검사 결과 확인 (1기b로 항암 치료 없음/ 면역증강제 주사 6개월동안 맞기로 함)
수술과 관련된 일정은 위와 같습니다.
제 담당 교수님은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오신 정말 쿨한 분이셨습니다. 목요일에 수술 후 일요일에 퇴원하라고 하시는거 하루만 더 있겠다고 이야기 드려서 월요일에 퇴원했으니.. 교수님 말씀데로라면 수술 후 3일차 퇴원이었습니다 ^^;
조직검사 결과를 받으며 교수님께 음식에 대해 여쭤보았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위암수술 후 먹으면 안되는 음식의 종류가 조금씩은 다 다르던데 음식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교수님 왈
위암환자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은 없습니다.
다 먹어도 됩니다.
위암수술 후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은 30년 전 이야기가 아직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고, 지금은 수술도 간단하고, 수술에 의한 부작용이 거의 없어 음식 가리지 말고 다 드세요~! 라고 너무 자신있게 말씀하셔서 그날부터 자극적인 음식만 피하며 모든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단 천천히 꼭꼭씹어서 수술전의 약 1/4 정도의 양만 먹습니다. 물론 배가 부르지 않아 거의 2시간 간격으로 계속 뭐든지 먹고 있습니다.)
다행히 덤핑은 퇴원 후 2일정도만 약하게 오고, 그 이후는 어떤 덤핑증상도 없네요.
음식도 자극적이거나 딱딱한 음식이 아니라면 지금은 모두 먹고 있습니다.
(족발, 보쌈, 백설기, 된장찌개, 각종 밑반찬, 김치, 과일, 초콜렛, 백설기, 호두과자, 밤, 고구마, 단호박, 요플레, 우유, 커피, 빵, 국수, 짜장면이 수술 후 2주뒤부터 제가 먹은 음식들입니다. )
위 음식을 먹고 어떤 덤핑도 오지 않았습니다,
몸무게는 일반적으로 수술 후 10% 정도가 감소하지만 병원에서 퇴원할때 5%정도만 빠지는걸로 한번 방어해 보자 하셔서 열심히 먹으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술전 80kg 현재 75~76kg으로 딱 5%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은 가스도 잘나오고, 변도 하루 2회 (물로 묽기는 합니다,) 보고있습니다.
저고 수술 전 많은 걱정을 했지만,
수술 후 이전과 비교하여 양이 좀 줄었을뿐 다른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수술하기전 많은 분들께서 걱정이 많으실텐데
저처럼 수술후에 회복도 빠르고, 이 전 생활로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 희망을 갖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