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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소풍을 떠나신 제주조아요님이 추천주셔서 봤던 영화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영화 후기를 적어봅니다.
남주인공 팀에게는 가문의 남자들에게 내려오는 시간여행 능력이 있는데요, 이를 이용해서 사랑하는 아내도 만나게됩니다. 여기까지 보면 로맨스 영화 같지요.
그런데 영화 후반부에 접어들며 아버지가 폐암으로 삶이 몇주밖에 안남게되면서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들어요. 시간여행의 능력으로도 병을 고치는 일은 불가능하기에 팀은 결국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입니다.
그러고도 팀은 가끔 아버지 살아생전으로 시간여행을 가서 아버지를 만나지요. 하지만 그마저도 마지막이 되는 순간이 와요. 이를 눈치챈 아버지가 마지막 소원을 말하는데요. 그건 아들이 어렸을때로 돌아가 함께 바닷가에 가서 물수제비를 뜨고 산책을 하며 평화롭고 평범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였어요.
저도 14년전에 희귀병으로 아버지를 여의었는데요. 다시 한번 아버지와 함께했던 시간으로 돌아갈수 있다면, 어린시절 아버지 뒤에 숨어 전설의 고향을 보곤 했던 여름밤이나, 아버지 출근길에 차고문을 닫을겸 배웅나가던 그런 평범한 하루로 가고싶네요.
영화 후반부에 아버지와 아들이 각자 발견한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법이 나오는데, 이건 영화를 보며 찾아보시길.
ps.
이 영화에 나오는 아버지처럼 제주조아요님도 평온한 마음으로 소풍을 떠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남은 가족분들, 친구분들 마음 힘들지 않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