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동행의 큰 의미를 잊고 있었습니다.
처음 남편의 대장암4기로 앞이 막막할때, 동행에서 대장암폐전이, 직장암
폐전이 단어하나로 하루종일 검색하며 누군가의 아픈 치병글.그분의 모든 글을 읽으며
도움을 받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나도 그 도움과 작은 위로를 남기려 했는데..
순식간에 4년이란 시간이 지나며
이제
남편의 치료의글이 누군가에게 도움과 위로는 커녕 실망을 주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들었었어요.
그러나
또 치료를 해야되서
실망되는게 아니고
치료할수 있어서 저는 감사합니다.
다시 용기를 내어 봅니다.
작년12월
아바스틴+폴피리( 폴피리는 처음)로 바꾸고
다시 밀림없이 2주간격으로 12회 항암이
올 6월에 끝났어요.
석달만에 ct 결과 대장과 폐 동시에 이상이 있다고 나와서
대장은 내시경으로 하고 보니 염증소견으로 이상이 없었어요.
폐는 커진걸로 나와서
똑같은 아바스틴+ 폴피리로 2주간격 3회항암 하고 결과를 보고
다음단계 준비하기로 하며
유전자 검사도 해놨어요.
오늘아침 진료전 ct 결과지를
미리 받아서 보니
폐는 한군데가 increase 나머지는 약간 줄은듯 간은 계속 한군데 변화없슴.
잠시후 교수님은 종양표지자 수치가 줄었으니 약은 내성이 온게 아닌데
하시며 계속 같은 항암제로 치료를 계속진행한다 하면서
커진 하나는 방사선 치료를 의뢰했어요.
크기와 위치가 애매해서 하시며요.
2018년 3월에 수술하고
아바스틴 +폴폭스 위주로 12회 항암후
2019년 4월에 오른쪽 폐에 큰게 남아 있어서 방사선 치료를 했고
왼쪽폐는 조금 조금 다발성이라 계속
아바스틴+폴폭스 로 거의 3년을 하고
옥살리 못쓰면서는
아바스틴+ 폴피리 항암으로 치료중인데
내성이 와서 약을 바꾸게 될까봐
속마음으로 폴폭스로 3년 지냈으니
폴피리로 3년
그러다 보면 또 신약이 나올거야 했었는데
폴피리를 못쓸가봐
지난 한달은 보호자가 더 막막하게
지냈어요.
방사선과 교수님 뵈니 역시 같은 말씀이네요.
크기도 작고 위치도 ...
지금 항암하니 스테로이드를 쓰고있어서 당장은 pet 찍지말고 다음월요일
pet 찍어서 얼마만큼 활성도가 있나
다시 확인하고 결정하기로 했어요.
안( 못)할수도 있다고..
그래도 같은 약으로 계속
항암을 할수 있다니
갑자기 완치된 기분입니다.
새벽부터 얼마나 맘이 쓰였나 저녁이되니 보호자가 입안이 부르텄어요.
지난주말 풍경입니다.
떨어진 낙엽 모아서
가을파종한 꽃들 제자리 가기전에 얼까봐 덮어주고 단도리 해주고
오늘 병원가는길에 눈이 왔어요.
에고
야들 야들 애기스러운 꽃만 덮어줬는데 ....
무우를 심었는데 솎아주지를 못해서
같이 모여있는 잎파리만 무성한
무우 열개는 그냥있는데..
추운 산밑에 눈까지 왔으니...
무우말고 시레기로 먹자.
듣자하니 시레기는 얼었다 녹아야
더 연하다고 위로를 하는 중입니다.
항암첫날이라 남편은 힘이듭니다.
머리아프고 속도 울렁거립니다.
심기 안건들고 모든냄새 차단해주고
하면 하루하루 좋아집니다.
내일부터는 딸꾹질 주의보 입니다.
남편은 딸꾹질 시작할듯하면
바로 숨멈추고 허리숙여서
시작을 못하게 합니다.
시작하면 쉬이 안멈출때도 많아서 주의합니다.
삼일만 잘 버티면 또한번 힘든고비는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