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김병기 교수님께 10월 12일 복강경으로 난소를 제외한 자궁,자궁경부,난관 적출 하였습니다.
자궁내막제자리암이라 호르몬치료 가능하다고 하였으나 약물복용과 3개월마다 소파술을 해야하고,
결국 표준치료는 적출이라 하시기에 적출하기로 하였습니다.
3박4일 일정에
첫날 입원해서 엑스레이 찍고 피검사 후 7층 병동 올라가서
간호사 선생님과 면담 후 병실로 가서 대기하고 금식하며 하루를 보냈어요.
둘째날 4번째 수술이라 하였고, 병실에 대기하고 있다가 휠체어타고 수술실 내려갔고
남편이 따라왓다가 수술장 문앞에서 제 실내화를 주고 웃으면 인사하고
수술전 대기하는 곳에서 꽤 오랫동안 대기 했었어요.
간호사 분이 따뜻한 담요 주셔서 덥고 있었고 그 대기하는 동안 무서웠는지
계속 눈물이 났어요(지금도 눈물이 찔끔...)
대기중에 마치과 선생님이 오시고 몸무게 물어봣던거 같고...
몇마디 나누고 곧 수술실 들어갔고 좁은 침대에 누워 팔과 다리를
무의식에 움직일수도 있다며 묶는다 했어요.
그리고 긴장이 되서 심호흡하고 교수님 콜 하는거 같았고
이내 마취한다고 했고.... 기억이 없어요...ㅎㅎ
얼마나 지났는지 제가 깻을땐 너무 춥고 아프고 바들바들 떨었어요
간호사 선생님께 너무 아프다고 무통 달아달라고... 진통제 더 달라고 계속 그랬어요
그리고 어떻게 병실 올라갔는지 비몽사몽 이였는데 신랑 말로는 턱을 덜덜덜 떨고
온몸을 바들바들 떨어서 신랑이 추워? 햇더니 아니 아파 추워추워 했데요
근데 여기서 우리 신랑은 제가 힘들어 하는데 맘아픈게 아니라 귀여웠다고 제 말을 따라하던데
참나... 철이 없는건지.... 속은 알수 없으나....ㅎㅎㅎ
수술시간은 수술대기30분 수술2시간 회복실1시간 총3시간반정도 걸렷다고 햇어요.
보호자1명, 보호자외 1명 지정해서 수술상황에 대해 문자발송 되더라구요
저는 남편과 친정엄마한테 문자가 갔어요.
그렇게 고통스러운 시간은 몇시간뒤 무통주사 덕분인지 사그라 들더라구요.
그뒤 잠깐씩 찾아오는 고통은 괜챦았어요.
병실에와서 자면 안된다 햇는데 다행이 잠은 안와서 괜챦았고,
밤에 저녁에 잠잘때 허리를 눕히지 말고 세우고 자야 된다고 해서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하 하기위함 이라고 하셨던거 같아요)
좀 세우고 있는데 그때 허리가 너무 아팟어요.
소변줄은 이틀째 빼고, 질 안쪽에서 솜인거 같은데
그거 빼낼때 소리 질럿어요 넘 아팠어요
배액관 뺄때도 좀 아팟고... 짧게 짧게 아픈건 빼고나면 없는 고통이라
참을만했어요.
이틀째부터 병동 수시로 걸었구요, 신랑따라 지하에 내려가서 밥도 조금씩
뺏어먹고 여기 저기 많이 걸었어요.
수술 후 3일째 퇴원하는거라 근처 한방병원으로 갔는데
가는 동안 신랑차안에서 뽈록이만 지나가도 통증이 훅훅 느껴졌어요.
퇴원하고 기차타고 부산으로 가는건 제 생각에 무리인것 같아요...
오늘이 딱 4주차 인데 지금 현재 저는 수술자리도 다 아물고
아침마다 응가 시~원하게 하고 소변도 전과 같이 잘 보고 있어요.
수술 후 힘들었던점은...
배변활동이 자리 잡는데 2주정도 걸리는것 같아요.
그전에 응가신호오면 배가 꼬이는 느낌에 식은땀 흘리고
복통이 심햇는데 그 과정 몇번하고 나니 점점 괜챦아 졌어요.
의학지식 없는 제 생각에 자궁이 빠진 자리에 소장이 약간 내려온다고 하던데
장의 위치가 틀어지면서 자리 잡는 과정이였지 않나... 생각해요.
그리고 일주일뒤 외래 진료때 교수님께서 수술 잘됏다 하시고
99%는 완치인데 1%의 안좋은 확율로 6개월마다 CT 찍자고 하셨어요.
그날 외래때 실밥도 제거 햇어요~ 복강경 햇는데 3군대 다 실밥이 있었어요.
제 나이 37살... 너무 일찍 자궁이랑 안녕해서 맘고생도 많았고,
힘들었지만 이만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
이제 좋아하는 술도 딱 끈고, 조금만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저는 고3때 취업나가서 3교대 일 하면서 대학도 다니면서 3년을 그렇게 지내고
졸업과 동시에 사회복지사로 14년을 쉬지않고 열심히 살았거든요.
너무 욕심이 많아서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않은것 같아요~
제가 제마음을 잡으면서 가장 도움이 됏던건,..
열심히 살았는데 아픈데 어쩌라고? 입니다.ㅎㅎㅎㅎ
앞 뒤 두서없이 막 적어서 볼품없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