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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작년 11월 12일 와이프가 확진을 받았는데, 정말 말 그대로 어느덧 일년이 되었네요.
얼마 전에 우리 셋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정신이 아득해지는 순간들이었는데도 우리 가족이 너무 잘 견디고 생활해줘서 서로 고마움을 표하자.. 뭐 이런 생각이 었죠.
저도 올해 망막박리가 되어 수술하고 치료 받느라 힘들었는데, 더 큰 어려움을 이겨내는 와이프를 보면서 그럭저럭 넘긴 것 같습니다.
가만히 생각하면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저는 가끔 그걸 잊고 사네요.
짜증도 내고 무심해지고...
지금 이 정도의 일상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기에 짧게라도 매일 일기에 감사함을 적으려고 노력합니다.
치료만큼이나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몸도 마음을 어느 정도 따라가는 것 같구요.
모든 선한 분들이 고통받지 않기를 바라며 꼭 함께 이겨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