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엄마 직장암 수술 3일차

씩씩한오리
2021.11.01 19:37 | 조회 914

엄마는 현재 직장암 수술 3일차고 초진에서는 3기 판정 받았습니다. 오늘 심호흡하다가 가스도 나오고, 상처도 잘 아물고 있는데다 첫 날 교수님께서 수술도 잘 됐다고 했어요. 직장 6센치 남기고 총 20센치 잘라내고 나머지를 이어붙였다고 합니다.

엄마가 수술하고 배가 너무 당긴다면서 운동을 좀 미루셨는데, 기침하면서 가래 뱉는 연습을 특히 안 하셨어요. 근데 지금 가래가 끓는지 기침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엄마의 고통이 시작됐네요.

침대를 많이 눕히면 기침할 때 배가 너무 아파 세워두고 있는데 눈물을 줄줄 흘리며 아파하시는 모습에 해드릴 수 있는게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네요. 가래가 잘 나오게 하는 방법은 그 기침 운동 뿐이겠죠?

배가 당기니까 팔로 온 몸을 버티시느라 근육통이 생겨서 이것도 힘들어 하시고, 혈관이 좁아 정맥주사도 힘들게 맞아서 팔 사용까지 어려운 상황이네요.

그래도 내일이면 소변줄, 대변줄 떼어내고 미음도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불편한 부분이 몇 가지는 사라져서 조금 다행인 거 같아요.

하나가 좀 나아지면 다른 하나가 엄마를 힘들게 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선 속만 탑니다. 저도 스트레스를 받는지 이가 아파오네요 ㅠㅠ 어휴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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