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호스피스들어가기 일주일 전

수원부타
2021.10.25 22:09 | 조회 1.2k

더 살 방법이 없냐고 계속 물어보십니다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게되네요

생전 저한테 화 안내시던 분인데

계속 화를 내십니다

이 모습을 보고 짜증이 나는게 아니라 슬픕니다

길을 그렇게 잘 알던 분이 계속 틀린길을 가르쳐주십니다

어제부터 납골당과 장례식장을 알아보러 가자고 하십니다

가슴이 미어지네요

밖에서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마지막일것만 같은데

호스피스를 가는게 과연 맞는 방법일까요

항암치료를 더 해달라고 의사한테 미친듯이 구걸해야 했을까요

많은 생각이드네요

새벽 두시 장문의 문자가 왔습니다

못난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들에게 해준게 없어서 미안하단다

아빠가 부동산으로 못이룬꿈 꼭 이뤄 달라고

너무 가슴이 터질것만 같아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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