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3세 유방암환자의 딸입니다
엄마는 17년만에 유방암이 재발하셨습니다.
발견 당시엔 4기판정을 받으셔서 향암약으로 먼저 치료를 했습니다
도중에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지더니 폐렴에, 폐혈전색전증까지 부작용으로 생겼고 빈혈수치가 5까지 떨어져 힘든고비를 한번 넘겼습니다..
상태가 조금 호전되어 요양병원으로 모셨고 2주가까이 괜찮으시다 외래진료를 받은 날 다시 항암약을 먹어보자는 종양혈액내과 교수님말에 날아 갈 것같이 기뻐했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부작용으로 폐렴이 또 생겼고 빈혈수치가 너무 낮아 그 원인을 찾아봐야한다고 했습니다..그리고 이제는 허리까지 전이가 된 상태라고 합니다..
(늑막, 흉막, 폐, 허리, 림프까지 전이된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대여명은 아직 말씀해주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잠꼬대가 심하고 검은 변을 보십니다..
혈변은 아니라고 하는데 빈혈수치가 낮아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아직 위,장쪽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소변상태나 량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잠꼬대를 너무 자주하시고 기분나쁜꿈을 꾸면 현실과 꿈을 구분하지 못하십니다..
우리엄마 어느정도인 상태이실까요..
엄마는 기적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매일 말씀하십니다
호흡기내과로 입원한 것이라 내과전공의선생님께서는 기대여명을 정확히 말씀해주시기 어렵다하셨고,
다만 호스피스로 들어가기보다는 아직은 조금더 적극치료를 하시는걸 원하시지 않냐고 말하셨습니다..
당연히 해보는데까지 해야되지만
매일 카페에 들어와 임종 글을 보고.. 괜시리 무섭고 두렵습니다...
올해 늦다면 늦은 나이에 입사를 했고,, 이제 조금 내 인생이 풀리나보다 생각할때 쯤 엄마가 아프셔서 하루하루 너무 힘이 듭니다.. 일은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엄마는 제 곁에 영원히 계시지 않으시겠지요....
입사한지 7개월만에 퇴사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유는 동생은 부정맥 환자인지라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을 충분히 자지않으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합니다.. 틱이 있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심해지구요..
가장이 된 지금의 제 나이는 고작 27살 입니다..
어려서 부터 운동을 했었기에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엄마와 떨어져 지냈습니다..
엄마께서 운동을 시키신이유는 첫 유방암 진단 후 엄마가 죽으면 니가 가장역할을 해야하기때문에 강하게 키우고 싶다고 생각하셔서 어린 저를 서울로 올려보내며 자립심을 키우게 하셨습니다..
저는 못난 딸입니다 속도 많이 썩였습니다..
엄마의 꿈이셨던 프로팀에도 갔지만 들어가자마자
중 고등학교 때 따라다니던 부상으로 인해 은퇴를 했습니다...
참 많이 우셨습니다.....
그때부터 문제였을까요...... 일을 2배..3배로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의사선생님도 17년만의 재발은..조금 특이케이스라고 하셨습니다.........
저희엄마 저때문에 이렇게 많이 아프신것 같아 너무나 송구스러운 마음에 미칠것 만 같습니다
살려달라고 하는 말이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어떻게 해야될까요..
차근차근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하지만 아직 너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