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안녕하세요?

완제
2021.09.09 19:15 | 조회 902

안녕하세요? 14년도에 엄마가 뇌종양으로 돌아가셨어요. 너무 늦게 발견하기도 했고 악성종양이라 알게된후 일년반쯤 후 돌아가셨네요.

엄마일이 터지고 궁금한게 있을때 급하게 카페 가입하고 일명눈팅만 했네요.

엄마 돌아가시고 카페는 안들어오게 되더라구요.

싫었어요. 그냥 무섭고. 엄마 아프실때도 워낙 예후가 안좋은 병이라 카페에서 다른 분들 글 읽기가 무서웠어요. 무서워서 도망가는 심정이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사람이 간사하네요. 또 아쉬운 처지가 되니 이렇게 다시 찾네요 ㅠ

친정아빠(만74세)매년 건강검진을 해오던차에 이번에 위내시경중 식도쪽에 조직검사를 하게 되었고 검진병원에서는 이형성증이라고 판독이 되어 서울대 소화기내과에서 내시경검사후 조직검사를 시행했는데 식도암초기라는 결과를 오늘 들었습니다.

수술을 해야한다면서 흉부외과 강창현교수님께 전과시켜줬고 내일 예약이 되어있어요.(식도암수술하시는분이 서울대는 강창현교수님 한분 계시다네요)

아빠는 엄마가 수술후 방사선하면서 급격히 안좋아지는 모습을 지켜보신 입장으로서(뇌 수술후는 그래도 괜찮으셨는데 방사선치료 시작후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두발로 혼자 서있는것 조차 힘들어하시고 바로 휠체어 타셨어요. 엄마한테 오래 살아달라는 말을 차마 할수가 없었네요. 그게 엄마를 더 괴롭히는것 같아서)

매일 간병인 계셔도 기저귀한번 안갈게 하시고(거칠게 다루신다고) 아빠가 직접 다 가셨고 누워만 있는 엄마께서 운동이 전혀 없어 안된다고 천막집에 특수제작 맡겨서 만든 천막천을 벽에 네군대에 걸어 매일매일 입욕제로 따뜻하게 물목욕을 시켜드렸어요. 혈액순환이 되야한다고ㅠ 매일매일 휠체어로 산책시켜드리고.

그걸 해내시고 엄마를 지켜보신 아빠는 수술과 항암이나 방사선을 안하고 싶어하세요.

그냥 자연스럽게 살고 싶어하시는 원래 기본의지도 있는분이기도 하구요.

저도 어떤 마음인지 무슨 뜻인지 이해와 납득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아빠한테 초기라고 하니 좋게 생각하자.

암환자는 수술이 가능한거면 운이 좋은거라고 얘기하더라.

힘들어도 하나하나 해나가면 된다.말씀드리니 그건 젊은 사람은 그렇게 해야한다. 초기나 말기나 수술방법이 다른건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네요.

우선 내일 수술하려는 의사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자라고까지만 얘기가 된 상황이네요.

서울대 강창현 교수님도 수술 잘하신다고 추천받기는 했는데요.

초기라고 하면 보통 어떤 수술을 하는지 수술하고 회복하는 어느정도 시기가 지나면 식사가 가능하신지... 너무 궁금해요.

(아까 소화기내과 교수님께 수술하고 일정시기가 지나면 드시는게 괜찮아지시냐고 여쭈니 많이 불편하시다고만 하셔서 겁이나요;;)

다른 병원에가서 확인을 한번 더 받고는 싶어하셔서 해드리려고해요.

다른 병원 의사도 혹시 추천해주실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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