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39년생)이 원래 간경화로 10년이상을 투병중이셨고
그로인한 증세인 식도정맥출혈로 2번정도 생사를 넘나드셨습니다. 그래도 원체 강단도 있으시고 의지도 강하신분이라 건강히 지내오셨습니다.
얼마전부터 갑자기 목에 뭐가 걸린것 같다고 식사를 잘못하시더니 점점 더 식사량이 줄고 그로인해 기운도 없어지시는게 간경화로 무슨문제가 생긴게 아닐까
억지로 분당서울대응급실로 모시고갔습니다.
근데 ct검사후 걱정했던 간도 많이 망가지셨지만
폐 전체를 암덩이들이 감사고 있는게 제 눈으로도 확연히 느낄수있었습니다. 직장쪽에도 뭔가보이고...
결과적으로는 원발 직장암에 폐전이 간전이라 하네요
연세도 있으시고 항암은 무의미하고
남은시간이 수일이내라는 어이없는 얘기를
주네요
호스피스로 전원을 추천하며 통증이 어떻게 올지모른다
하시길래 정신없이 하라는대로 근처에있는 보바스기념병원으로 바로 전원하였습니다.
현재 상태는 의아할정도로 통증도 거의없으시고
다만 식사를 안하는게 절대적으로 좋다하여 금식중이십니다.
당연히 식사를 못하시니 하루가 다르게 뼈만남고 계십니다.
정신도 깨끗하시고 기력만 쇠하십니다.
산소포화도가 약간떨어서 산소꼽고 계신정도구요.
문제는 4인실에 계시는데 코로나로 직계가족 상주1인만
가능하고 이번주부터는 그나마 하루1시간 가족에한해서
면회도 되고있는 실정입니다.
아버지께는 치료 때문에 들어온거라 일단 말씀 드리긴 했는데 어느정도 인지는 하고 계신듯합니다.
집에 가셨음 하는 의견을 주시면서도
당신 스스로 집에 가면 어찌 예측할수없는 당신의 몸 상태른 걱정하시는듯 합니다.
"가고는 싶은데 안되겠지" 맘이 찢어지네요
얼마남지않은 시간이라면 통증조절만 된다면
집에서 가족들 얼굴 맘껏보며 가정호스피스를 하는게
어떨지 고민입니다?????
걱정되는건 예측할수없는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올수도있다는 담당교수의 얘기가 귀에 맴도네요ㅠ
이글을 쓰는 시간에도 어찌될지 모르는 몸상태이시긴하나
제한된 면회,시간으로인해 진정제?만 맞고 계시느니
집에 모셔와서 모실까 넘 고민이 되어
이렇게 두서없이 긴글 드려 봅니다.
동행가족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까요?
어머니를 폐암으로 먼저 보내드리고
10년이 지난 이시간...또 한번의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글을 썼습니다.
편한밤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