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남동생의 신장을 이식받아
정말 건강하게 잘 지내시던 엄마가
올해 6월 건강검진 내시경을 통해
위암 진단을 받으셨어요.
내시경한 의사는 2~3기 예상이였지만
삼성병원에서 복막전이가 많이 진행되어
4기 판정 받았습니다.
당장 수술이 어려워 지난주 3차(옥살리/젤로다)
항암 받으시고 담주에 CT 앞두고 있어요.
이식환자다 보니 항암약도 쎄게 못쓰고
일단 몸무게가 40kg이 될까말까라
저용량밖에 사용할 수 없어요.
약을 쎄게 못쓰니 암이 더 퍼질까 걱정.
이식신장기능이 이미 저하상태라
약을 쎄게 쓸 수도 없는 어려운 상황.
암이 상부쪽 식도 가까이에서 발견된거라그런지
부드러운걸 드시려해도 목으로 넘기는걸
너무 힘들어하시고 못먹으니 힘이 없어 부축없이 걷기도 힘드십니다.
평소에도 예민하신편이고
먹는걸 즐기시는 편이 아니시다보니
작년에 자주 체 하신다 할 때
"나이드셔서 소화력이 더 떨어졌나보네~"
라고 말한 제 입을 찢고싶을 정도로
너무나 너무나 후회스럽습니다.
일도 그만두고
매일 엄마집을 왔다갔다하며
뭐라도 드실 수 있게
새로운 반찬으로 챙겨드리는데
누룽지 두 스푼 드시면 못드세요ㅜㅜ
뉴케어도 드시는데
그게 밥은 아니니 속상합니다.
몇날몇일을 밤을 새며 동행에서, 수소문해서,
검색해서 암, 항암에 공부하고 있지만
어젠 못드시는 엄마를 보고 저도 너무 지쳐
집으로 가 밤새 울었네요.
뭐라도 더 하고싶은데
제가 할 수 있는게 많이 없다보니
답답하고 답답해 동행에 와서
위로도 받고 댓글로 위로도 해드리고 그러고 있네요.
여기 계신 모든 환우분, 보호자분들
다 제 마음 같을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요ㅜㅜ
힘내라는 말이 당장은 위로가 안되지만
그게 쌓이면 더 큰 위로더라구요.
건강한 부모를 둔 친구들에게도,
일 나가시는 아빠한테도
떠들수 없는 얘기를 용기내어 동행에 합니다.
혹시 식도쪽 스탠트시술 하신분들
시술 후 식사는 어떠신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