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월24일) 밤 열시쯤 올린 글인데 제가 뭘 잘못 눌러는지
삭제가 되어서 다시 올립니다
댓글 달아 주신 분이 많았는데 같이 삭제가 되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오늘 오전 9시 주사치료 시작이라고 해서
집에서 5시30분에 출발 하였습니다
원래 9시 치료시작 할려면 그 훨씬 서너시간 전에 도착하여 피검사하고
혈액종양과 주치의 샘 진료보고 치료를 받기 시작하나
저는 지난주 수술 후 첫 대장외과 쌤 진료볼때 진료 후 피검사 및 혈종과 쌤 진료를 잡아 주셔서
오늘은 지난주 피검사 자료로 내려주신 오더로 받게되어서 일정상 훨씬 수월 하였습니다
암센터가 이런 일정 잡는거에서 멀리서 오는 분들을 상당히 배려해주셔서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가는 길이 비가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오늘은 차창을 때리는 빗소리가 너무 좋고 와이프랑
20년 넘게 살아오면서 있었던 우리 부부만의 추억 얘기하며가니 어딘가 여행을 가는 기분이들어
지루하지않게 도착하였습니다
9시 조금전에 도착하여 대기표를 뽑았더니 이미 앞서오신 분들이 좀 있었습니다
십분정도 대기후 자리를 배정 받은후 주사를 차례로 맞게 되었는데
오늘 제가 맞을 주사는 아래의 것 들 이었습니다
첫번째로는 바늘 꽂고 위를 보호하기위 가스터라는 이름의 속쓰림방지제를 맞았고
두번째로는 옥살리플라틴 쇼크 방지를위해 항히스타민 계열의 덱사메타손과 페니라민이라는
두가지 약제를 수액과맞았습니다
세번째로는 구토방지를 위해 항구토제인 알록시를 맞았고
네번째에 오늘의 메인인 옥살리플라틴을 맞고
마지막으로 수액을 조금 더 맞아 주사줄에 남아있는것까지 옥살리를 다 맞았습니다
맞을때는 별거 없습니다 그냥 일반 수액맞는거랑 비슷했어요
처음부터 세번째까지는 30분정도 걸렸고 옥살리가 2시간 걸렸는데
옥살리 10분정도 맞을때까지는 잔뜩 긴장하였으나 막상 맞아보니 아무런 일이 없어서
잠들어 버렸네요.....20분이나 잤을까 정말 꿀잠을 잣는데 와이프가 깨웁니다
긴장도 안되냐고 첫 항암하면서 왜 막항하시는분처럼 여유가 넘치냐고........
이게 여유가 넘치는게 아니라 새벽4시반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갔으니 얼마나 피곤했겠습니까?
저를 이해못해주는 와이프가 좀 서운해서 와이프를 위하는척...
너도 피곤하니까 불편한 보호자 자리에있지말고 차에 가서 좀 자라고 다 되면 차로 가겠다고 해서
와이프를 보내고 다시 잘라고 했는데 이제 완전히 양쪽옆 앞...모든자리에서 코고는 소리가 나네요
코골이 5중주 들어 보셨나요?...
잠을 포기하니 저의 몸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피게 되었습니다
별일 없었는데 옥살리 다 맞기20분전에 살짝 왼팔이 10초정도 저리기 시직합니다
옥살리 혈관통을 실감 했는데 아직 누적되면 어떨지는 모르지만
아직 1차라 그런지 미미한 정도라 너무 걱정을 미리 않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겪은 부작용을 말씀드리면
<혈관통>
이번주에는 왼손등에 주사를 맞았습니다
별 이상없는것 같았는데 다 맞고 바늘 빼고 병원을나와 밥먹으러 식당가니
약간 신경 쓰이는 정도의 저림이 시작되어 핫팩을 밑의 사진처럼 대고 있었습니다
핫팩 효과가 정말 좋더군요.....핫팩 추천해주신 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핫팩을 데고 있으면 저린다는 느낌이 없어지는데 근데 핫팩을 떼면 다시 생겨요
신기합니다.....제가 저린다고해서 너무 겁먹지는 마세요 저 왼손잡이인데
밥먹고 세시간 반 걸리는 운전을 별 무리없이 하고 왔으니까요.....
정말 그리 심하진 않아요~
일단은 1차에 왼팔에 맞았으니까 2차는 오른팔 맞을것이고요
2차 맞을 3주동안 열심히 팔운동(아령+악력기)을 할건데 이번주는 오른팔만
그리고 왼팔은 회복되는것 봐서 나머지 기간동안 열심히 해볼계획입니다
<말초신경병>
운전하고 오면서 에어컨 송풍구 방향을 돌리려고 만졌더니
손끝이 갑자기 시원해지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고
식당에서 무심코 찬물을 넘겼더니 목에서 이물감이 느껴지네요
바로 따뜻한 물을 마셔봤더니 별일 없고요
고통스럽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고....... 와...신기하다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구토>
속이 잠깐씩 살짝 울렁거리기는 하였으나 먹는데 전혀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 본죽에 가서 제꺼 다먹고 와이프가 남긴것까지 제가 다먹었습니다
물론 집에 도착해서 저녁 또 잘먹었고요~
<턱관절 경미한 통증>
뭘 먹으려고 처음 턱입을 벌리면 약간의 통증이 오는데 두번 세번 정도 벌리다보면
통증이 사라집니다 이것도 그리 심하지는 않습니다
<어지럼증>
이건 구토랑 살짝 연관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너무 잠깐 그런거라
말씀드리기 좀 그러네요 상황봐서 심해지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제록스1차를 맞은 저의 소감인데요
일단은 컨디션은 너무 좋아요
경미한게 좀 있었지만 오전5시반 군산출발 오후4시반 군산도착
한시간 정도 자고 저녁먹고 7시 출근하여 업무좀 보다가 곧 퇴근하려 합니다
시간이 지나 회차가 많아지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는 무사히넘어가서 기쁘네요
응원해주신 모든 동행여러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