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CT결과 및 의도치않은 방학

할수있는믿음l대보
2021.08.11 23:09 | 조회 1.9k

젤로다 12차 후 찍은 CT결과 듣기와 13차 시작하는

날입니다.

교수님들도 휴가이신건지

병원이 한적하네요.

오늘은 일반혈액검사에 종양표지자가 추가되었네요.

늘그렇듯 간수치가 살짜쿵 빨간불인거빼곤

다 합격입니다.

종양표지자는 저번보다 살짝 높지만

저희는 상승세가 아닌 정상수치 언저리에서 오르락내리락하니

큰 걱정은 하지않는답니다.

기다리다 저희 차례인데 갑자기 진료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뭐가 문제지? 앞에분이 문제인가? 우리 ct결과가

문제가 있나? 내성이 생겨서 약을 바꿔야하나?

오만 걱정이 앞섭니다.

매번 긍정적이고 싶은 저도 긴장이됩니다.

5분쯤 지났을까요? 아빠 이름이 호명됩니다.

교수님

ct도 깨끗하고 혈액검사 수치도 좋고 다 좋습니다.

손한번 볼까요?

아빠

손,발이 또 너무 많이 아픕니다. 그리고 요번 항암때는

오한과 설사로 고생했더니 좀 더 힘든것같습니다.

교수님

아이고 그럼 좀 쉬었다 가실까요?

아빠

그런데 제가 9월 2일 백신 2차가 예약되어있습니다.

감안하셔서 다음 일정 좀 잡아주십시오.

교수님

아이고 애매하시네요. 좋습니다. 12차까지 열심히 하셨으니

백신도 맞으시고 회복좀 하시도록 13차는 아예

미루어서 9월 7일에 하는걸로 하겠습니다.

(아빠가 좋아하시니)

아주 좋으시죠? 푹 쉬시고 컨디션 잘 회복해서

오시고 주사 잘 맞으시고 오십시오.

4년째 환자와 의사로 만나오고 있는데

어찌나 귀신같이 아빠 맘을 알아주시는지

저희 아빠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기대치도 않은 약 한달간의 방학이니까요ㅎㅎ

진료실 나와서 기다리니

간호사쌤 예약안내문 주시며 주사잘 맞으시고

조심히 들어가세요 하길래

엥 저희 헤파린도 없고 저희는 항암 먹는약인데요? 하니

간호사쌤왈 백신이요^^

오래보니 본의 아니게 얼굴을 외우지요.

수없이 많은 환자들을 만나지만

저희 처럼 오랜시간 보는 환자는 드물겠지요.

암튼 감사인사를 전하며

오늘도 무사히 넘어갑니다.

젤로다 12차는 이렇게 마무리되고

저흰 9월 7일 13차 진행할 예정입니다.

젤로다 단독 내성없이 큰 부작용없이

잘 해내고 있습니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단 내일이

더 좋아지길 기도하며

동행식구들 코로나가 더 심각해졌습니다.

다들 조심 또 조심하셔요

아 저 요양보호사 합격했어욤^^

합격발표는 진작에 났는데 코로나문제로

자격증을 늦게 받았네요.

아빠가 4기 암환우다보니 혹시 모를 내일을

대비한것이긴한데

미리 잘 준비한것 같아요.^^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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