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어머니 위암(3기 a) 수술 후 2번째 항암 후기

맘위암졸업희망l위보
2021.07.21 18:07 | 조회 1.2k

옥살리 + 젤로다 2차 후기입니다.

첫 1주일을 제외한 나머지 2주일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네요..

내일이면 3차 접종인데 날씨는 왜 이렇게 또 더운지.. 항상 강한 마음가짐으로 든든하게 어머니 옆에 있어야 하는데 두렵고 걱정입니다.

먼저 교수님 외래 때 지난번 과민반응(호흡곤란, 1차 때 발생했고 자세한건 제 지난 글에 있습니다)이 이번에 약 용량 줄임 + 시간을 늘려 맞음 + 맞기 전 부작용 방지 약 투여를 해도 나타난다면 더 이상 옥살리 없이 젤로다로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연히 옥살리가 빠지니 효과도 덜하다고.. 결과적으로 과민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맞는 시간은 1시간 정도 늘려 맞았지만 투여량은 줄이지 않았더군요, 왜 속였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의사가 환자에게 악의적으로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고, 결과적으로 큰 일 없이 넘어갔기 때문에 약 효과도 챙겼다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극심했던 오심, 구토 이번에 거의 없었습니다. 주사 맞기 24시간 전에 산쿠소 패치를 붙였고, 교수님과 상의 끝에 주사 전 에멘드 125ml복용, 나제론오디정 복용 후 주사제로 부작용 방지(여기에는 오심방지제가 들었는지는 모르겠네요)까지 하고 나니 토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심, 구토는 예방이지 대응이 아니다. 교수님이 이 말씀을 하셨는데 정말 정답인 것 같습니다. 주사 맞고 3일 후까지 에멘드 80ml 복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오심, 구토 약을 복용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제 어머니는 1차 부터 손 발 저림이 있기는 하지만 심하진 않았는데요, 검게 변한다고도 하는데 그런건 아직 없습니다.

손, 발 보습은 항상 챙기고 있습니다.

구내염 없습니다. 몽르아 님을 비롯한 여러 환우분들의 글을 읽었고, 프로폴리스 치약, 스프레이를 구입해서 수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먹어서 극복해야 하는데 먹지 못하면 큰일이니 이 점 엄청 신경썼습니다.

다른 모든 점이 전 보다 나아졌지만 한가지 악화된 게 있다면 입맛입니다.

지난 번에는 오심, 구토가 심해 그런 걸 느낄 여유가 없었고, 1주일이 지났을 시기부턴 조금씩 드셨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는데요, 이번에는 오심, 구토가 거의 없는 상태였고 배고픔도 느끼셔서 되게 반가웠는데 드리는 음식마다 다 한 숟갈 입에 넣어보고 빠꾸 맞았습니다... 기운은 없지만 배고픔을 느끼는 상황인데 몇 일을 과일만 조금 드시니 살이 급격하게 빠졌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근처 내과에서 식욕촉진제를 처방 받아(삼성서울병원에 문의해서 근처에서 처방 받아 복용해도 된다고 확인했습니다) 복용하니 그 다음에야 식사를 늘려갈 수 있었습니다. 1주일 치 처방받아 입맛이 없는 날은 복용하고 있습니다.

자 여기까지가 2차입니다. 그 수많은 일이 이렇게 글 몇 글자로 압축 되다니 많은 생각이 드네요..

3차에는 또 어떤 새로운 부작용이 있을지, 1차보단 2차가 괜찮았으니 3차는 조금 더 수월하게 넘길 수 있을지, 차수가 진행될 수록 보통 부작용이 더 심해진다고 하는데 그러진 않을지 다른 보호자분들 처럼 걱정만 앞섭니다.

다음 후기 글은 훨씬 짧아지기를 기원합니다.

정말 더워졌는데 건강 더 챙기시고 화이팅입니다!!!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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