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ely는 '확실한'의 뜻을 가진 sure의 부사입니다.
확실하게/확실히 라는 뜻이지요.
원래 일요일 오전은 교회에 가서 tv를 볼 일이 없지만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가정 예배를 드리다보니
설교를 tv를 통해서 많이 듣게 되는데요
몇 주 전부터 '긍정의 힘'이라는 책의 저자로 유명한
조엘 오스틴 목사님이 일요일 아침에 라이브 설교를 하는 채널을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사실 꾀나 호불호가 갈리는 목사님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설교 내용이 늘 희망을 강조하는...약간 조용기 목사님 스타일이예요.
(개인 적으로 어떤 목사님에게건 호불호 이런거 없어서 설교 내용만 숙지하는 편이예요)
여튼 이번주 설교에는 조엘 오스틴 목사님의 어머니 투병이야기가 잠깐 나왔었어요.
간암 4기 (간전이인지는 모르겠어요)로 여명 3주~6주 정도 받았다가 현재 40년째 살고 계신 이야기.
귀가 저도 모르게 솔깃해 졌어요 ^ ^
조엘 오스틴 목사 가족이 아버지 목사님부터
긍정의 힘을 엄청 강조하시는 분위기 탓에
어머니께서 암에 걸리셨을때도 완전 모두가 확신에 찬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해요.
Surely 치유 될것을 믿고
Surely 모든 것이 좋은 계획임을 믿고
Surely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고
Surely 더 나은 문을 열고 나갈것을 알고 있으며
Surely ....
Surely ....
Surely ....
여튼 surely 리스트가 너무 많아서 다 외우질 못하겠네요.
이런 믿음으로 현재까지 어머니께서 건강하게 살아오시고 계신다고 해서
어머나 저 구체적인 내용좀 우리 동행 가족들에게 알려주지 싶더라고요...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조엘 오스틴 어머니의 치유에 관한 책도 한글로 나와있던데
리뷰는 그냥 그닥이더라고요.
여튼 조엘 오스틴 목사님의 통쾌한 긍정의 메세지를 듣고 나니
우리앞에 주어진 이 난관을 극복할 우리의 surely 리스트들을 꼭 세기자는 생각이
더욱 불끈 솓아났어요. Surely!! Surely!! 다 잘될겁니다 우리 모두.
오늘 5차 항암 또 빠꾸 먹은 사연은 벌써 소문이 났을거고요 ㅎㅎ
저번에 어떤 환자분께서 기부하신 모자를 받아와서 감동을 나눈 후에
저도 따라 하고 싶어서 궁리를 했어요.
뜨개질이라곤 모자는 커녕 수세미도 하나 만들줄 모르는 똥손이라
도대체 뭘 기부할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베스트셀러 기도서적을 구매했어요.
일단 6권 구매해서 기부하고 반응 좋으면 또 구매하려고 샀는데
사서 일일이 포장하는게 힘이 좀 들더군요.
기독교서적이라 원하지 않는 분도 있을것 같아 주제를 미리 볼수 있게 투명용지에 포장을 했답니다.
그러고는 요 책들을 인퓨저센터 기부물품 놓는 카트에 가져다 놓았어요.
오늘도 역시 머플러와 모자를 비롯해 기부물건들이 있더라고요.
각티슈도 보이는데 거기에도 성경구절을 적어서 기부하신 분들이 꽤 있었어요.
제 책도 그 틈에 놓이니 뿌듯.
목요일 갔을때 제 책이 인기폭팔하여 모두 다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여요 ㅋ
책을 기부하니 간호사들이 고맙다고 오늘도 기부품 하나 가지라고 해서 가져왔는데요
집에 와서 펼쳐보니 정말 이건 항암을 아는 사람 아니고는 구성할수 없는 용품들이더라고요.
느끼함을 달래는 생강차 티백, 시린 발을 위한 양말, 그리고 마스크는 자기의 3살 난 아이가 손으로 물감 염색을 했다고
카드에 설명까지 했더라고요. 그리고 항암주사 맞는 동안 지루한것을 배려한 수도쿠 책까지 사서 가방안에 넣었더라고요. 립스틱과 손세정제등등...정말 우리끼리 동병상련이 아니고 뭐겠어요..
오늘도 항암은 빠꾸 먹었지만
항암보다 더 힘센 것을 흡입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