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부활 그증거

마카다미아
2020.11.08 23:28 | 조회 7.1k

샬롬 복된 주일 밤입니다.

좋은 영화 한편 소개드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지난화요일 영화 ‘부활,그증거’를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바로 영화의 여주인공인 천정은 자매님의 다니엘기도회 간증을 라이브로 듣고 이틀 후 그 영화를 만드신 김상철 감독님과 정은자매님을 만나서 식사를 했네요.

아름다운 동행에서도 시사회가 있었고 이곳저곳에서 어렴풋이 들은것도 같은데 시기가 시기이고 집 회사 교회 말고는 거의 가는 곳이 없는 저인지라...볼 기회가 없었는데 갑자기 영화를 보게되고 간증을 듣고 만남이 이루어진걸 보면 이 또한 우연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야아츠님의 섬김과 초청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맛집이지만 주인은 남는게 없어보이는(?) 도도브로스에서 만남을 가졌는데요. 갑자기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 산해진미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ㅎㅎㅎ 저를 인질삼아 정은자매님을 보려고 한 꿍꿍이가 아닐까 합니다.

덕분에 맛있는 식사도 대접받고, 귀한 분들과 함께 믿음안에서 교제도 했는데요.

정은자매님은...저와 비슷한점이 많으신데 거두절미하고, 그냥 장군이였습니다. 최전방에서 양손에 검을 들고 피를 철철 흘리며 싸우고 있는 잔다르크 같은 언니. 존재만으로도 감사하더라고요.

사실 저는 요새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증세, 자존감 결여...이외에도 무수히 많지만,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에 갑자기 어디서 혜성처럼 장군언니가 나타나서 싸울 힘을 주고 뭔지 모를 전우애(?) 동지애를 느끼게 하는 눈물나는 사람이였습니다.

정은 자매님은 현재 85차가 넘는 항암치료를 받고있고 온몸과 뼈로 암이 전이된 유방암 환우예요. 그렇지만 보면서도 믿기 힘들정도로 온몸과 세포하나하나가 기쁨과 퐈이팅으로 넘치는 사람이지요. 그안에 성령님께서 역사하신다고 믿게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김상철 감독님은, 자살을 세 번 시도한 목사님이자 기독교영화감독님이십니다. 제자, 옥한흠 영화를 만드신 분으로 유명하시죠. 인생에서 깊은 고난을 통과한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아우라가 느껴집니다. 환하고 옆집 아저씨 같은 털털한 미소를 가지셨지만 그안에 숨겨지지 않는 카리스마 가득한 날카로운 눈빛이 저는... 보이더라고요.

영화를 보면서 가장 제 기억속에 남았던 한마디는 ‘죽음이 죽어버렸다’였는데요. 이 영화안에 담긴 질문과 메세지는 이 말에 다 담겨있다고 생각해요. 신앙인들에겐 너무 귀한 영화겠으나 비신앙인에겐 더 귀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죽음과 싸우고 있는 우리 암환우들에겐 더욱이 문제의 답이 있는 보석과 같은 영화가 아닐까합니다.

영화에서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책으로도 담으셨는데, 저는 집으로 돌아와서 밤새 다 읽고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오늘까지 3번을 읽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교회오빠’를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낄 수 있어서 저는 전율이 느껴지더라고요. 그안에서 하나님께서 대놓고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서 계속해서 말씀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지어 영화를 방해하는 마귀의 공격까지 어쩜 이리 똑같을수가...!내심 목사도 기독교신자도 아니였던 철관음님이 홀로 겪어야만했던 공격이 생각나서 대단하고.. 보고싶고.....ㅠㅠ 오겡끼데스까? 진짜는 원래 공격이 심한 법이지요. 저는 그저 늘 주님께서 동행해주시기를 기도할뿐입니다.

책을 읽으며 밑줄치고 제가 마음에 담은 글귀는 아래와 같습니다.

“고통과 삶 그리고 죽음은 부활을 증언할 가장 강력한 복음”-김상철

“상처만 있는가, 상흔이 있는가?”-이어령

“부활 없는 화려함보다 부활과 함께하는 어두움을 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임이 믿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대단하거나 특별한 용기가 있거나 특별한 능력자들이어서가 아닙니다. 다른 길이 없기에 그런 것입니다.”-이용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며 나를 위해 죽으셨다면 그를 위한 나의 어떠한 희생도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다” -C.T.스터드

내 의지와 계획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이 ‘교회오빠’영화를 개봉하면서 기독영화가 얼마나 홍보하기 힘들고 돈이 되지 않는 일이며 또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조금은 아는 저이기에, 감독님께 여쭤봤어요. 이런 힘든 시기에 개봉하시는 이유가 뭐냐고.., 코로나로 관객이 들지 않아 손익분기점을 넘기시기도 힘들지 않으시겠냐 라고 인간적인 질문을 했더니 그분께서 “하나님의 셈법은 우리의 셈법과 다릅니다. 해야만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어려울 때일수록 더해야지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오모나 멋져부러라..

저는 친구를 데리고 N차 관람을 할 예정입니다. 보고 싶어도 아마 극장이 없어서 못볼 가능성이 높지만.. But, 내년에 다시 재개봉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내일이면 또 세상으로 나가 전쟁과 같은 일상이 시작되겠네요.

저한테는 더욱 긴장되는 한주인데요. 하나님께서 저를 끔찍이 사랑하셔서 제게 자꾸 도전을 주시네요. 이또한 지나가리라...주님께서 하시리라... 믿고 잠을 청해봅니다.

동행가족 모두 주님의 깊은 위로와 따뜻한 평안이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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