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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전하겠다 말씀 드렸는데.. 오늘은 그냥 하루가 가네요. 좋지도 다행히 나쁘지도 않은..
아니.. 지금은 이 자체가 좋은 소식이겠거니 생각해야겠구나 싶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미음 드시는거 보고, 내일 수업이 있어서 과제하러 학교 실기실에 왔습니다.
속이 진정은 되었지만, 종양의 크기가 워낙에 크다보니 돌아 눕는 자세, 화장실 가려고 일어날 때 등등 움직임 자체에 제한이 있고, 자세가 조금만 편치 않으면 여전히 통증이 너무 심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자세 때문에도 하루에 몇번씩 열이 오르락 내리락...
몸무게도 빠지지 않았고, 보기엔 예쁜 우리엄마.. 이렇게까지 아픈 사람일까 싶은 모습인데..
어제 말했던 시술은 도저히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가장 센 항생제로 잘 달래보자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셔서...
아침에 시술 동의서 싸인까지 다했었는데, 그냥 미국에서 신약이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듯 하면서 참 안가네요...
저희 가족에게 이번 3월은 정말 어느때보다 혹독하고 무서운 한달이었어요..
아직도 그 3월에 1주일이 남아있긴 하지만...
제발 4월엔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어머니에게 꼭 맞는 약이 전달되길 기도합니다...
제 동생은 영국에서 유학 중이라 자세한 사항을 알려주진 못했는데... 그냥 기도만하라고 했습니다.
그 어린 것이 멀리서 엄마 걱정에 매일 울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지고...
어머니는 몸은 몸대로 아프고, 마음 속으로 두렵긴 얼마나 두려워하고 계실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울고 있는 것이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눈물을 참고, 제 할일을 하며 기도드립니다.
어머니 오늘도 하루를 꾸역 꾸역 이렇게 버텨내신 것에 감사하고, 이 시간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라 믿습니다.
하나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고, 축복같은 내일도 저희에게 주시리라 믿습니다.
어머니의 고통과 두려움을 치유해주시고, 부디 제 가족을 구원해주소서..
이렇게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항상 기도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