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TIJ] 너는 내 아들이라...

야아츠lYaatsl위본
2013.09.24 09:16 | 조회 476
[[[CONTENT-ELEMENT-0]]]

남성 크로스오버 중창단 인치엘로가 부른 "너는 내 아들이라" 같이 한번 들어보세요.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CONTENT-ELEMENT-1]]]

어제 깨도리님 뵈러 갔다가 조심스레 두고 온 말씀입니다.

깨도리님과 전에 한 약속이 있습니다.
빨리 건강해 져서 같이 커피원두도 로스팅 해보고..
향 좋은 커피도 내려 마시자고..

어제는 왠지 그 약속을 지켜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도 전하고 와야 할 것 같았습니다.

드립주전자, 서버, 드리퍼, 필터, 갓로스팅한 커피원두, 컵을 챙겨..
깨도리님네를 찾아 뵜습니다.

몸에 달려있는 줄이 족히 10개는 넘더군요.
가스가 차고, 통증때문에 힘들어하는 깨도리님.

그래도 웃으며 손도 흔들어 주시고,
"잠깐만 기다리세요, 제가 지금 조금 아픈데, 진통제 맞고 우리 이야기 해요" 라며 이야기도 해주시더군요..

토부짱님 잠깐 자리 비우신 사이에..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깨도리 형님 우리 커피 한잔 하실래요?"
"나 지금 마실 수 없어요.."
"커피는 향으로도 마실 수 있잖아요. 나도 안마실테니 우리 향으로만 마셔요."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웃어 줍니다.

갓 볶은 신선한 원두를 드리퍼에 넣고, 드립을 시작하니...
커피 아로마가 병실에 피어오릅니다.

혹자는 아픈사람 앞에두고 저 인간 뭐하는 짓인가 했겠죠?

종이컵에 주기 싫어서, 일부러 챙겨간 도자기 컵을 따뜻하게 워밍하고..
그 어느때 보다 정성을 다해 드립한 커피를 그 컵에 따라 드렸습니다...

마시지 못하는 커피가, 향내만 풍기며 그렇게 식어가는 동안...
토부짱님과 그 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참견도 하고.. 한마디씩 거들기도 하고...

곧 두분의 아이 깨복이를 데려다가...
아빠의 상황을 설명하고, 아빠가 왜 하늘나라에 가는 지, 왜 이렇게 일찍 가는지에 대해..
깨도리님이 직접 이야기해 줄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먹먹...

깨도리님은 그렇게 마지막 한 순간 까지 맑은 멘탈을 유지하기 위해.. 정신력으로 버티고 계셨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급하게 일어서야 하는 분위기가 되어 많이 아쉬웠고..
끝까지 하나님 전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세시...
깨도리님은 그렇게 하늘의 별이 되셨습니다...
비록 주님 만니지 못하고 갔지만...
사랑하는 우리 주님, 그 영혼을 거두어 주셔서 능력있고, 재주많은 우리 깨도리님 귀하게 쓰실 줄 믿습니다.

내 욕심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깨도리 형님...
그대 떠나는 길에...
커피향으로 환송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늘의 별이 되어... 천사가 되어... 민경씨와 혜정이 잘 지켜주세요.
그간 당신으로 인해... 민경씨로 인해... 참 행복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aver
목록으로

댓글

26
로그인 하고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