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주주아빠의 갑상일기3] 자연치유에서 암수술로...

주주아빠님
2019.04.28 01:30 | 조회 2.5k
내 스스로가 망친 몸, 스스로 일으켜 보겠다는 다짐으로 '사람을 살리는 단식'과 '민족생활의학' 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현대의학에서 포기한 말기암 환자들이 자연치유력으로 몸이 회복되며 완치되는 사례를 보며 용기를 얻어 자연치유에 집중해 보겠노라 맘을 먹고 회사에 3개월간 병가를 신청했다.

병가 당일부터 3박4일간의 건강세미나 참석, 익일부터 5박 6일간 단식 세미나에 참석했다.
책을 통해 배운대로 역시나 세미나에서도 독소 배출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독소배출의 가장 좋은 방법인 단식도 잘 따라갈 수 있었다. 

매일 냉온욕, 관장, 풍욕2회를 하고 중간에 된장찜질, 겨자찜질 등을 하면서 비타민 섭취를 위해 하루 2~3컵의 감잎차를 마시고 산야초 효소와 많은 물을 마셨다. 죽염도 일정량씩 먹었다. 

단식을 마치고 5일간의 보식을 확실히 지킨 이후, 단식으로만 끝낼 수 없어 약 100일간 생채식을 실시했다. 직장생활하며 포기할 뻔한 몇 번의 위기는 있었으나 나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정말 열심히 달려갔던 것 같다.

하지만 8개월 후 검진을 해보니 몸의 모든 수치는 정상으로 회복되었지만 갑상선암 크기의 변화는 없었다..ㅠㅠ

한방치료부터 자연요법까지 총 1년 6개월이 흘렀다. 갑상선암 크기의 변화가 없더라도 자연치유요법을 더 하고 싶었지만 내 건강에 대한 걱정으로 병이 나실 것 같은 양가 부모님을 보며 또 직장업무의 스트레스와 회식 술자리 등 자연치유요법을 유지하기가 쉽지 만은 않은 현실적인상황 때문에 결국 나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갑상선 전절제와 우측 임파선 제거로 진행되었다.
당시 의사선생님이 권한 로봇수술을 선택해 겨드랑이와 귀뒷 부분을 절제하였다. 

근육이 너무 탱탱하고, 조직이 성대와 밀접 돼 있어서 분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늦어져 예상시간(6시간)보다 훨씬 늦어진 10시간의 수술이 진행되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노래를 부를때 높은 음이 올라가지 않고, 소리 지르는 것이 잘 않된다.)

열흘이 지나 퇴원했지만 목은 완전 로봇수준이고, 수술한 팔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수술한지 2개월이 지나니 목이 약간 돌아가고 팔도 어느정도 올라갔지만 옷을 입고 벗기가 쉽지 않아 타이트한 옷은 아내가 옆에서 도와줘야 겨우 할 수 있었다. 
직접 절개보다 확실히 회복이 더뎠다.

아래는 수술 후 4개월이 지난 모습의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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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귀뒤 절개로 임파전 전이 암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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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겨드랑이 절개로 갑상선암 전절제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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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하지않은 좌측 팔의 가동성>

[[[CONTENT-ELEMENT-3]]]
<수술한 우측 팔의 가동성>

[[[CONTENT-ELEMENT-4]]]
<양쪽 팔을 최대한 올릴 수 있는 가동성, 수술 4개월 후지만 우측 팔은 확실히 올라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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