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동행

식도암 재발후 인두암..

그늘
2017.04.21 05:54 | 조회 2.8k

첫아이 임신 5개월 되던 달..

아버지에 식도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중국 여행 가신다고 캐리어 빌려달라해서 꿈에도 몰랐는데

동생이 놀라지말고 들으란 그말 한마디에 주저앉아 울었습니다.. 부산 해운대 백병원에 입원에 있는 아버지를 보며 여기가 중국이냐고 하니 혹여 임신했는데 놀랠까봐 숨기셨단 소리에 또한번 온가족이 눈물 바다를 만들었습니다..

70키로가 넘으시던 아버지는 14일동안 절재수술과 회복 과정에서 18키로 빠진 모습으로 첫아이에 돌잔치에 가족 사진을 남기셨어요.. 그렇게 수술이 잘되었다 생각했는데 

연년생인 둘째 태어나고 백일전에 어머니 뇌종양과 아버지 식도암 재발 소식에 백일잔치에서 마지막 가족 사진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이리저리 도움받아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하셔서 어머니는 수술받으시고 아버지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하였고 부모님은 다행히 잘 치료되어 일상생활로 돌아오셨습니다.. 둘째 돌잔치 하게된 계기였기도 하구요..

탄생에 기쁨과 죽음의 슬픔 속에서 온전히 기쁨을 느끼지 못하였고 두아이가 있음으로 부모님 곁에 있어드리지 못해 자책하고 슬퍼한 그때가 잊혀질듯한 지금에 아버지는 또한번 식도암 재발 판정을 받으셨고 온가족은 슬픔에 빠져있었습니다. 이제는 곧 남동생의 아이가 태어나게 될터인데 저와같은 기쁨과 슬픔사이에서 동생의 부담감을 덜어주고자 제 모든 시간과 정신을 투자해서 이곳저곳 알아보았지요.. 그때 가입하게된 카페가 이곳이기도 합니다.

부산 해운대 백병원에서 식도암 재발판정 수술 및 방사선치료 항암 치료 소견을 받았습니다.

이후 서울 이곳저곳 명의를 찾아 예약을 하고 날짜에 맞추어 부모님 두분이서 찾아간 첫 병원인 서울 아산병원에서

쫏겨나듯 수술한 병원으로 가라고 하는 녹음 내용을 듣고는 혼자 속상해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다음날 삼성병원에서 목으로 내시경이 넘어가지 않아 코로 내시경하여 보신 교수님이 인두암 인것 같다 하여 

치료계획을 잡으시고 부산으로 내려오셨다는 말을 듣고 

또다시 인두암명의를 찾아서 해메인 끝에 두아이를 맡겨놓고 혼자 서울에 올라와 이병원 저병원 다녔습니다.

서울에 올라온지 삼일째.. 마지막 병원이다 생각하고 찾아간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당장 입원하여 빠른 치료 약속을 받고 약속잡은 다음날 아버지가 올라오시고 조직검사를 받은뒤 정밀 검사 나오기전 5일동안 입원하였습니다.

정밀검사결과와 치료계획을 동시에 알려주신다하여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제가가본 어느 병원들과는 달리 담당의를 포함한 협진 교수님들까지 그외 레지던트분과 간호사분들까지 여섯분이 한방에 보여 저희를 불러 알려주셨던 내용입니다.

대략적인 기억을 더듬어 쓴 내용이니 전문적이진 않습니다

이비인후과 교수님 - 하인두암이며 식도암과 연관되는 암이기는하나 전이된 것은 아니다 단독 암으로 본다. 덩어리가아닌 점막같은 형식의 암이 식도가까운 부분 세로 5센티가량 되어 2기에서 3기 사이라본다. 전이는 없다. 그러나 수술부위가 광범위 해져 수술을 하게되면 목소리를 잃고 기존에있던 식도역할을 하던 위를 절재하고 소장을 이어야 하는 수술이므로 권유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방사선 교수님에게 의견을 묻겠다.

방사선종양내과 교수님 - 인두암은 완치율이 60~70% 정도로 예후가 좋으니 30회 가량 하겠다. 그러나 이전 재발한 부위와 지금 발생한 하인두암을 같이 조사해야 함으로 이전 재발 치료때 보다 힘들것이다 방사선치료가 잘되기위하여 항암치료도 병행하도록 하겠다 종양내과 교수님의견또한 묻겠다

종양내과 교수님 - 주 1회 방사선 치료와같이 항암치료를 하겠다 

대략이런내용을 돌아가며 말씀해주시며 이전 치료내용 아버지의 상태등을 물으셨습니다. 

식도암 재발 방사선 항암치료때 목으로 음식을 못넘기셔서

몇번 응급실로 실려가셨던 것과 지금몸무게가 너무 적게나가는것들을 염려하여 입원하여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받게되었습니다. 종합적인 결과을 듣고 대기실에나와 와버지와 부등켜 안고 한바탕 울었습니다.

아버지 병원에 입원하신 동안 통원 치료할 요양병원을 알아보며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워 말로는 못했지만 서러웠던 마음과 아버지가 잘 버티시길 바라는 마음 못버텨 내실까하는 두려움들이 그냥 눈물로 하염없이 흘렀습니다.

그렇게 서울에 올라간지 11일만에 아버지가 부산에서 다시 암이란 존재에대해 안지 30여일만에 오늘 첮 항암주사를 맞는날 저는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자식으로써 해야할 최소한의 도리밖에 못하여 아쉽지만 

두아이들 곁에 엄마이기도 하여 곁에 있지못하고 병원 입구까지나와 못내 뒤돌아서시는 아버지 뒷모습을 보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한번의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격으셨기에 얼마나 두려우실지 그마음만 짐작해보아도 가슴이 저밉니다 ㅠ

이또한 잘 이겨내실꺼라 믿습니다. 

카페에 수많은 글들을 읽으며 절망도했고 희망도 얻었고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치료 기간동안 곁에 있어드리지 못하여 간간히 소식 전하겠습니다.. 힘내시길 환우분들 환우 가족분들..

 

방사선 치료는 토모테라피 하시고

항암은 어비툭스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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